[Money&life]年 6∼7%대 수익 기대… 분산투자로 주식보다 안정적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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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대우증권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높아진 가운데 KDB대우증권은 글로벌 자산 배분 포트폴리오 투자 상품인 ‘글로벌 두루두루 랩’을 유망 상품으로 추천했다.

이 상품은 올해 4월 대우증권의 핵심 역량을 집중해 만든 투자 상품이다. 세계의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해 국내·해외 주식 투자보다 안정적이고 국내·해외 채권 투자보다는 높은 수익을 추구하도록 설계됐다.

주식과 대안 자산의 편입 비중에 따라 안정형, 중립형, 수익형 등 3개 유형으로 나뉜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연 6∼7%대 수익을 기대하는 고객이나 국내외 증시의 높은 변동성이 부담스러워 안정적인 투자처를 원하는 고객에게 알맞은 ‘중위험·중수익’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이 상품은 대우증권의 리서치센터를 비롯해 운용, 상품개발, 상품전략, 위험관리 등의 각 부서가 3개월마다 정기적인 회의를 열어 통일된 의견을 도출한 뒤 운용하는 게 특징이다. 3개월마다 기회가 보이는 자산의 투자 비중은 늘리고 위험이 감지되는 자산의 비중은 줄여 주는 과정을 반복하는 식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 상품에 투자하면 고객이 투자 상품을 골라 직접 매수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우증권은 최근 부서 간 의견 조율을 통해 주식, 채권, 대안 자산의 투자 비중을 42 대 38 대 20으로 결정했다. 주식이 투자 매력이 가장 높은 글로벌 자산으로 꼽혔다. 주식 중에서도 선진국 주식이 한국 등 신흥국 시장보다 우선순위가 높은 것으로 추천됐다. 채권은 국내 채권이 선진국이나 다른 신흥국보다 투자 매력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대안 자산 중에서는 에너지 분야가 최우선 순위로 꼽혔다.

김성호 대우증권 상품개발운용본부장은 “글로벌 자산 배분 상품도 시장 상황에 따라 손실이 날 수 있지만 과거 성과를 보면 하락장에서 방어 능력이 뛰어나고 회복 속도가 빨라 손실을 만회하는 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두루두루 랩은 투자 자산이 안정적으로 잘 분산돼 있고 시장 상황에 따라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때문에 일부 투자 지역이나 자산의 위험이 커져도 전체 자산 가치를 안정적으로 방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KDB자산운용의 ‘글로벌 두루두루 펀드’도 이 랩 상품과 같은 포트폴리오로 운용된다. 일반 펀드는 물론이고 연금저축펀드, 퇴직연금펀드 등으로도 가입할 수 있다. 두루두루 랩과 펀드는 대우증권의 모든 영업점에서 가입할 수 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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