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유승민 거취, 의총서 투표하면 ‘사퇴’가 많이 나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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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의 초·재선 의원 모임 아침소리 간사인 하태경 의원은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와 관련해 의원총회에서 총의를 모으되 결론이 안 나면 투표로 결론을 내야한다면서 “‘만약에 지금 당장 사퇴해야 한다’ 아니면 ‘사퇴 시기는 대표한테 맡겨야 한다’ 이렇게 물어보면 ‘사퇴 시기는 대표한테 맡겨야 한다’는 게 많이 나올 것 같고, 그런데 만약에 ‘사퇴해야 한다’ ‘하지 말아야 한다’ 이런 찬반으로 되면 아마 ‘사퇴’ 쪽으로 많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7일 SBS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당 내 분위기를 이 같이 전하며 “국민 여론은 여전히 유 대표 사퇴하면 안 된다는 분위기가 강한 것 같은데, 의원들의 분위기는 ‘사퇴 시기는 유 대표가 스스로 결정하더라도 결국은 사퇴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 이런 사퇴 그 자체만 놓고 보면 이런 의견이 우세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6 대 4 정도로 숫자가 많은 비박(비박근혜) 진영의 분위기와 관련해선 “비박진영에서도 청와대와 당의 갈등을 계속 방치할 수는 없으니 국민 전체의 안위를 위해서 (유 원내대표가)양보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이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유 원내대표가 자진 사퇴를 거부하는 것에 대해서는 “사실 사퇴를 한다면 25일 그때 사퇴를 했어야 했고 이미 시기를 놓쳤기 때문에 본인 스스로 명분을 못 찾고 있는 것”이라며 “의원들이 명분을 찾아줘야 하고 그 찾아주는 방식은 유승민 대표는 굉장히 합리적인 분이기 때문에 한두 사람의 의견이 아니라 의원들 전체의 총의로 결의하는 모양새 그게 아니면 결국은 신임 투표를 통해서 걸러내는 방식 이런 방식 말고는 본인 스스로도 탈출구를 못 찾고 있을 가능성이 많다”고 풀이했다.

하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에겐 ‘통 큰 포용 정치’의 모습을 주문했다.
“예를 들어 유승민 대표가 더 강압적으로 사퇴한다고 해서 국민들이 대통령에게 더 큰 박수를 보내진 않을 것이다. 가령 대통령께서 정당은 다양한 정책 노선이 공존할 수밖에 없고, 그 다양성이 국가 발전에 자양분이다 이런 말씀을 해주셔도 유승민 대표는 불명예스럽게 퇴진하지도 않을 것 같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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