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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속옷 걸치고 동네 한바퀴…상습 속옷 절도 男 굴욕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5-01-17 10:03
2015년 1월 17일 10시 03분
입력
2015-01-16 18:06
2015년 1월 16일 18시 06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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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러
상습적으로 이웃 여성들의 속옷을 훔친 30대 남성이 여성 속옷을 입고 동네를 끌려 다니는 굴욕을 당했다.
14일(현지시각) 미러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최근 싱가포르의 한 주택가에서 상습적으로 여성의 속옷을 훔쳐온 찬춘치(32)라는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마당이나 베란다에 널어놓은 속옷을 노려 범행을 저질러 왔다. 속옷이 계속해서 사라지는 것에 의아해 하던 주민들은 사건이 주로 한밤중에 일어난다는 점을 깨닫고, 범인을 잡을 계획을 세웠다.
주민들은 한 여성의 베란다에 미끼가 될만한 속옷을 널어놓은 뒤 몰래 지켜봤다. 이를 모르는 찬춘치는 속옷을 갖고 달아나려다 덜미가 잡혔다.
화가 난 주민들은 그에게 여성 속옷을 입힌 뒤, 동네를 끌고 다니며 일일이 피해 가정을 찾아가 사과하도록 지시했다.
찬춘치는 주거침입과 절도 등의 혐의로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싱가포르 경찰은 “주민들의 행동 역시 적법하지 않지만 이번 사건의 특이성을 감안해 별다른 처벌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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