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뒤 문맥좀 살펴" vs "버릇 없는 자" 허지웅 국제시장 평론 두고 누리꾼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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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2월 29일 15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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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뒤 문맥좀 살펴" vs "버릇 없는 자" 허지웅 국제시장 평론 두고 누리꾼 설전

‘허지웅 국제시장’

영화 ‘국제시장’에 대한 방송인 허지웅의 평론으로 누리꾼들 사이에서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허지웅의 국제시장 평론에 대해 평론가로서 충분히 할 수 있는 표현이었다. 진짜 허지웅 글을 읽었다면 앞뒤 문맥 좀 살펴봐라"고 말했다.

이에 또다른 누리꾼은 "영화가 토나온다'는 말이 아니고, 그 영화에 열광하는 어른 세대가 반성없이 정신승리를 외치는 것 같아서 토가 나온다는 의미. 내가 바로 이해했다면 참 버릇없는 자"라고 맞받아쳤다.

앞서 허지웅은 지난 25일 '진중권·허지웅·정유민의 2014 욕 나오는 사건·사고 총정리'라는 제목의 한겨레신문 좌담 기사에서 영화 '국제시장'에 대해 언급했다.

허지웅은 "머리를 잘 썼다. 어른 세대가 공동의 반성이 없는 게 영화 '명량' 수준까지만 해도 괜찮다"면서 "그런데 '국제시장'을 보면 아예 대놓고 '이 고생을 우리 후손이 아니고 우리가 해서 다행이다'라는 식이다. 정말 토가 나온다는 거다. 정신 승리하는 사회라는 게"라고 평했다.

이후 일부 언론과 누리꾼들은 그의 발언에 문제를 제기했고 허지웅은 "국제시장의 이데올로기적 합의를 이야기한 것이고 그 흥행 추이가 우리 사회 현주소를 말해줄거라 했잖아요"라고 반박했다.

허지웅은 "인터뷰의 저 구절이 어떻게 '토나오는 영화'라는 말이 되죠? 읽을 줄 알면 앞과 뒤를 봐요. 당신 같은 사람들의 정신 승리가 토나온다는 거죠"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7일 개봉한 영화 '국제시장'은 195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관통하며 굳세게 살아온 아버지들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허지웅 국제시장 허지웅 국제시장]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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