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개봉...北"물리적 대응 않겠다" 되레 홍보 효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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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2월 26일 13시 33분


인터뷰 개봉...北"물리적 대응 않겠다" 되레 홍보 효과만...

인터뷰 개봉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암살 작전을 그린 미국 코미디 영화 ‘더 인터뷰(The Interview)’가 폭발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소니픽처스는 25일 (이하 현지시간), 상영 취소 결정을 내렸던 계획을 바꿔 크리스마스에 미국 전역의 300여 개 독립영화관에서 영화를 개봉했다.

대형 극장 체인들이 테러 위협에 개봉을 포기하자 소규모 독립 극장 들이 자청해 스크린에 올린 것이다.

영화는 개봉 직후 매진 되는 등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워싱턴의 소규모 독립극장에는 오늘(26일)은 물론 내일 밤까지 영화표가 모두 매진됐다.

관객들 가운데는 표현의 자유가 위헙받은 것에 분노해 찾은 이들이 많았다.

마이클 린턴 소니픽처스 최고경영자(CEO)는 23일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인터뷰’의 상영을 결코 포기한 적이 없다”며 “관객들이 이 영화를 볼 수 있고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려는 시도에 당당히 맞설 수 있게 된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인터뷰’ 상영 소식에 대해 “우리는 표현의 자유와 예술적 표현의 권리를 수호하는 나라에 살고 있다”면서 “소니픽처스의 영화 상영 결정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공동 제작자인 세스 로건은 “표현의 자유가 승리했다. 소니픽처스는 포기하지 않았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고, 영화에 출연한 제임스 프랭코는 “승리(VICTORY!!!)”라고 환영했다.

반면 북한 측은 인터뷰 개봉 소식에 "우리의 주권과 최고지도자의 존엄에 대한 용서할 수 없는 조롱"이라고 분노를 표했다.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김성 참사관은 24일(현지 시각) " '인터뷰'온라인 배포와 극장 상영에 반대한다"며 " 그러나 "'물리적 대응'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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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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