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레이디스코드' 멤버들을 태운 승합차를 운전하다 사고를 내 멤버 2명을 숨지게 하는 등 6명의 사상자를 낸 매니저 박모(27)씨에대해 검찰이 징역 2년6월을 구형했다.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김용정)는 9일 오전 열린 박씨에 대한 공판에서 이같이 구형했다.
검찰은 구형 이유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박씨는 피고인신문을 통해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면서도 "사고 차량은 사고 전날 처음 받아 기존에 몰던 승합차량과 달리 낯선
상태였다"며 "당일 지방에서 녹화를 마친 멤버들이 피곤해하는 것 같아 빨리 숙소에 데려다주려고 했는데 결과적으로 엄청난 결과를
낳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순간 잘못된 판단을 한 데 대해 크게 후회하며 반성하고 있다. 사고로 큰 슬픔에 빠진 유가족과 팬 여러분을 비롯해 모든 분들께도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열심히 살아갈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지난 9월3일 오전 1시30분께 걸그룹 레이디스코드가 탄 승합차량이 용인시 기흥구 언남동 편도 5차로의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 부근 2차로에서 시속 135.7㎞로 질주하다 빗길에 미끄러져 방호벽을 들이 받는 사고가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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