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미니시리즈 ‘연애의 발견’의 정유미와 KBS 주말극 ‘가족끼리 왜이래’의 손담비, 두 사람의 공통점은 많지 않다. 연기파 배우 vs. 섹시 여가수로 출발부터 달랐고, 동양적인 오밀조밀 마스크 vs. 서구적인 인상으로 스타일도 정반대다. 이번 가을 당신에게 더 잘 어울리는 ‘하우투’는?
‘연애의 발견’ 정유미

Make Up
메이크업의 포인트는 정유미가 가지고 있는 본연의 아름다움을 살리는 것. 눈매와 치크에 중점을 둔 내추럴 메이크업이다. 우선 건조한 피부를 스킨케어로 촉촉하게 다지고 자외선 차단 기능을 가진 프라이머를 발라 UV 차단과 동시에 톤 보정을 한다. 기초를 꼼꼼하게 다지면 하이라이터를 사용하지 않아도 광채가 살아난다. 파운데이션은 브러시를 이용해 두드리면서 덧바르는데 코를 중심으로 얇게 펴 바르면 피부 투명도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메이크업의 고정력을 높이기 위해 소량의 파우더로 유분기를 잡는다. 브러시를 사용해 적은 양만 발라야 매트하지 않고 보송해 보이는 정도가 된다. 눈은 톤 다운된 연한 브라운 아이섀도로 그윽하게 음영을 주고 아이라이너로는 점막만 메운다. 눈매를 살리기 위해 눈 길이보다 길게 라인을 빼고 가볍게 마스카라를 바른다. 방법은 간단하지만 자연스럽고 선명한 눈매를 만들기에 제격인 테크닉이다. 장시간 촬영에 대비해 번짐 현상을 최소화하는 비밀병기는 나스 아이 섀도우 베이스! 롱런 아이메이크업을 완성하는 팁이다. 광대 부분은 펄이 없는 은은한 피치 컬러를 고루 발라 자연스러운 혈색만 더하고 립 컬러는 장면에 따라 달라 다른 컬러를 매치해 마무리한다. 고원뷰티샵 메이크업 아티스트 고원혜
Hair
굵은 물결 웨이브와 C컬 드라이로 자연스러움을 표현했다. 만만해 보이지만 실은 고도로 계산된 스타일로, ‘이 사진처럼 펌을 해주세요’라며 정유미의 사진을 들고 갔다가는 ‘매번 매직기로 손질해야 한다’는 대답이 돌아올 것. 물결웨이브 펌으로 비슷한 분위기는 연출할 수 있지만 후에도 손질은 필수다. 아무런 스타일링 없이 타월 드라이만 하면 부스스해져 균일한 웨이브를 살릴 수 없기 때문. 모발을 말릴 때 웨이브의 방향을 살리고 드라이어나 매직기로 겉머리는 가볍게 컬을 넣어 마무리한다. 내추럴해 보이지만 전문가의 손길을 거쳐야 하는 까다로운 룩임을 명심할 것. 고원뷰티샵 헤어 디자이너 김선미

Style
여자의 심리와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리얼리티 드라마 속 여주인공 한여름을 연기한다. 나를 보는 듯, 혹은 내 친구의 이야기 같은 드라마 스토리처럼 옷차림 역시 일상에서 활용하기 좋은 편안한 룩으로 시청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