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측 금태섭 “野 수사권에 집중한건 실책”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9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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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최측근이었던 금태섭 전 대변인은 17일 “(새정치연합이) 세월호 참사를 둘러싼 수많은 쟁점 중 수사권(기소권 포함)을 가장 중요한 쟁점으로 만든 것은 명백한 실책”이라며 “당장엔 쉬운 구호로 전열을 정비할 수 있어 편해 보이지만 결과적으로는 문제 해결에서 멀어질 수 있다”고 비판했다.

금 전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참사로 만천하에 드러난 우리 사회의 문제점 중 상당 부분은 수사를 통해서 밝힐 수 없는 것들이며 대표적인 예가 참사 당일 대통령의 행적인데 이것을 수사권이 있다고 해서 밝힐 수는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그는 “진상조사위에 수사권만 부여하면 많은 문제가 해결되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됐고 진상규명 수단에 불과한 수사권 부여가 쟁점이 되면서 진상규명이 목적이 아니라 (대통령 등) 망신 주기가 목적인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킬 위험이 생겼다”고 지적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새정치민주연합#금태섭#세월호 수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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