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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년 4월 4일 10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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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봄햇살이 가득한 3월, 삼청동에서 만난 여배우들입니다. 어린 소녀부터 성숙함이 묻어나는 배우까지 봄에 들뜬 모습입니다. 풋풋한 첫사랑처럼 봄의 향기를 닮은 그녀들. 자 이제 봄처녀들을 만나러 가볼까요?
향기양의 해맑은 미소를 카메라에 담고 나니 저의 마음 한 켠에도 따스함이 느껴집니다. 마치 순수한 어린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 들었습니다. 회사로 돌아가는 내내 삼청동을 걷는 발걸음이 가벼워지기도 했답니다.
“은교씨~ 아니 고은씨~” 고은 이라는 이름 대신 ‘은교’라고 부르고 말았습니다. 제 머릿속에 영화 '은교' 속 소녀 은교의 이미지가 강렬하게 남았나봅니다. 햇살 아래 인터뷰 사진 촬영이 진행되는 동안, 그녀는 눈부신 햇살보다 아름다웠습니다. 벽을 보고 서달라고 부탁하자, 그녀는 벽을 바라보며 “벽아~안녕~”하며 인사를 건넵니다. 수수한 얼굴 속 장난기 가득한 눈빛이이 사랑스러웠던 순간입니다. 셔터를 누르면서도 봄처녀의 매력에 푹 빠지고픈 봄총각입니다.
걸그룹 멤버에서 연기자로 돌아온 전효성. 자신도 귀신으로 데뷔할 줄 몰랐다고 합니다. 귀신 캐릭터에 맞는 모습을 담기 위해 무표정한 모습을 요구했으나 곧 웃음이 터지고 맙니다. 봄꽃이 날리기만 해도 웃음이 나는 걸 보니 봄을 닮은 것 같네요. 벚꽃처럼 화사한 효성 양을 만난 기분 좋은 하루였습니다.
사진 · 글 |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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