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cm 거대 쥐 출몰… 콘크리트 벽 갉아 부엌에 침입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29일 12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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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cm 거대 쥐 출몰 | 사진 출처=벵트손-코소스 가족
40cm 거대 쥐 출몰 | 사진 출처=벵트손-코소스 가족
40cm 거대 쥐 출몰… 콘크리트 벽 갉아 부엌에 침입

스웨덴의 한 가족이 난생처음 보는 거대한 몸집의 쥐를 부엌에서 발견하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26일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스톡홀름 인근 솔나의 한 아파트에 사는 벵트손-코소스 가족은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 에녹이 부엌에 들어가길 꺼리는 낌새를 보이자 뭔가 이상하다고 느꼈다.

고양이가 부엌에 들어가지 않는 이유는 꼬리를 제외한 몸길이가 약 40cm나 되는 '괴물 쥐'가 있기 때문이었다. 쥐는 나무판자와 콘크리트 벽을 갉아 구멍을 낸 뒤 집 안으로 들어왔다.

처음에는 쥐의 존재를 몰랐던 가족은 쓰레기통을 비우려다가 쥐를 발견했다.

시나 벵트손-코소스 씨는 현지 신문 아프톤블라뎃(Aftonbladet)과 인터뷰에서 "무서웠다. 너무 컸다. 뭔지 제대로 보지도 않고 식탁 위에 올라갔다"고 했다.

쥐는 식기세척기 뒤에 숨어 살며 수도관을 물어뜯어 물이 새게 만들기도 했다.

시나 씨와 두 자녀가 쥐에게 겁을 줘 쫓아내려 했지만 쥐는 오히려 더 대담해지더니 부엌 바닥으로 나오기까지 했다.

결국 해충구제업자들이 출동해 큰 덫을 여러 개 설치했고 하루도 지나지 않아 그중 하나에 쥐가 걸려들었다.

하지만 가족이 확인하러 갔을 땐 힘센 쥐가 덫에 목이 걸린 채로 다른 곳으로 이동한 뒤였다.

시나 씨의 남편은 "쥐가 덫에 걸렸을 때 죽지 않고 도망갔다. 쥐는 어디 밑에 들어가 숨어 있었는데 그곳에 갇혀 질식해 죽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본 쥐들 중에 가장 컸다"며 "털도 곱고 상태가 좋아 보였다"고 덧붙였다.

40cm 거대 쥐 출몰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40cm 거대 쥐 출몰, 징그러워. 어쩜 저렇게 클 수 있을까" "40cm 거대 쥐 출몰, 고양이도 기겁하는 쥐라더니 진짜 크다" "40cm 거대 쥐 출몰, 깜짝 놀라 식탁 위로 올라간 기분 이해한다" "40cm 거대 쥐 출몰, 호기심을 못 참고 결국 봤는데 후회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수경 동아닷컴 기자 cvgr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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