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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스핑크스 고양이, 새끼 잃고 상심해…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4-01-12 15:22
2014년 1월 12일 15시 22분
입력
2014-01-12 15:22
2014년 1월 12일 15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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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TV 동물농장’
스핑크스 고양이
'무모증 고양이', '외계인 고양이'로 유명한 스핑크스 고양이의 안타까운 사연이 '동물농장'을 통해 전파를 탔다.
12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노부부가 키우는 스핑크스 고양이가 주인을 물어 뜯고 공격하는 모습이 나왔다. 스핑크스 고양의 주인인 노부부는 한쪽 방에서 이 고양이를 격리시켜 놓고 키웠다. 거실에라도 나올라 치면 노부부는 보호복을 입고 헬맷까지 착용했다.
돌봐주는 주인에게 공격적인 스핑크스 고양이는 알고 보니, 새끼를 잃고 우울증에 시달렸던 것이다.
주인에 따르면, 스핑크스 고양이는 7마리를 임신하고 있었지만 그 중 한 마리가 탯줄에 감겨 죽었고 제왕절개를 해서 나머지 여섯 마리를 키웠지만 또 세 마리가 죽었다. 이후 말할 수 없이 예민해진 어미 탓에 살아 남은 새끼 세 마리도 다른 집으로 떠나보내야 했다.
의사 진단 결과 스핑크스 고양이는 새끼를 잃은 슬픔과 제왕절개 후 통증에 대한 스트레스를 모두 주인의 잘못으로 돌려 주인을 공격했던 것이다.
할아버지는 "고양이가 새끼 한 마리가 죽었을 때 눈물을 보였다. 그걸 보고 나서 '아, 이 녀석이 굉장히 슬퍼하는구나'라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이에 스핑크스 고양이를 위해 안정된 공간을 마련해줬다. 심리적 안정을 위한 우울증 약도 처방했고 장난감을 넣은 스핑크스 고양이 전용 공간을 만들어줬다. 결국 스핑크스 고양이는 예전처럼 주인에게 애교도 부리고 마음을 치료받게 됐다.
사진=SBS 'TV 동물농장'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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