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입당 덕분에… 존재감 없던 정의당에 ‘시선 집중’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6일 09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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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이 오랜만에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정의당은 6일 오전 주요 포털 인기검색어 상위에 오르며 화제가 됐다.

통합진보당에서 갈라져 나온 이후 좀처럼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던 정의당에 관심이 쏠린 이유는 진중권 동양대 교수 덕분으로 보인다.

진보논객으로 통하는 진 교수가 전날 정의당에 입당한 사실이 언론보도 등을 통해 이날 널리 퍼진 것.

진 교수는 5일 오후 7시부터 여의도 동아빌딩 5층 정의당 중앙당사 회의실에서 자신의 저서인 '미학 에세이'에 관한 강연을 하기에 앞서 입당원서를 제출했다.

이 자리에서 진 교수는 "계속 (정의당을) 지지해왔다. 이 나라에 정의가 실현되는 그날을 위해 입당했다"고 입당 이유를 설명하며 정의당에 "서민 정치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진 교수는 강연 후 자신의 트위터에 입당 배경을 좀 더 상세히 밝혔다. 그는 "정의당 당적을 갖지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이미 당원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인터넷이 자꾸 다운되는 바람에 귀찮아서 그냥 안 하고 지냈고, 지난 선거 때 후원금도 냈었다"며 "당에 후원금 내고 소득공제 받으려고 영수증 달라고 했더니, 영수증을 받으려면 당원이 돼야 한다길래, 어제 인터넷으로 가입하려다 실패해서 오늘 강연 간 김에 오프라인으로 가입하자, 뭐 이렇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나라 정치를 위해 여러분들도 어느 당이든 가입하시거나, 후원하시라"며 "10만 원까지는 연말정산 때 전액 돌려받고, 그 이상의 금액은 소득공제 혜택받는다"고 설명했다.

진 교수는 2003년까지는 민주노동당 당원으로 활동하다 이후 진보신당으로 당적을 옮겼으며 2009년 탈당한 후 약 4년간 당적을 보유하지 않았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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