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기독교계 행사 WCC 제10차 총회, 30일 부산 벡스코서 개막

동아일보 입력 2013-10-28 03:00수정 2013-10-2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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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정교회서도 대표단 파견 ‘다양성 속의 일치’ 구현
30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하는 WCC 제10차 총회는 세계 기독교계의 최대 행사다. 2006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에서 열린 WCC 9차 총회의 예배 장면. WCC한국준비위원회 제공
세계 기독교계의 최대 행사로 꼽히는 세계교회협의회(WCC) 제10차 총회가 30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개막한다.

WCC는 세계 교회의 일치를 추구하는 초교파적인 협의체로 현재 140여 개국 340여 개의 개신교단과 러시아정교회 등이 회원이다. 국내에서는 예수교장로회(통합)와 기독교대한감리회, 기독교장로회, 대한성공회가 가입해 있다. 총회는 7, 8년마다 개최되며 부산 총회는 1961년 인도 뉴델리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열리는 행사다.

부산 총회의 표어는 ‘다양성 속의 일치(Unity in Diversity)’다. WCC 회원은 물론이고 가톨릭과 여러 정교회 등 기독교의 주요 교파들이 대표단을 파견한다. 국내 개신교 사상 최대 규모의 국제 종교행사로 해외 공식대표 2800여 명, 국내 4600여 명이 참석한다.


주요 교파의 수장과 저명인사도 여러 명 참석한다. 2011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리마 보위 아프리카 평화재단 대표, 쿠르트 코흐 로마 교황청 일치평의회 의장, 알로이스 로제 프랑스 테제 공동체 대표, 성공회 수장인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 아부네 마티아스 에티오피아 정교회 총대주교, 조셉 마르 시리아 정교회 총대주교, 카레킨 2세 아르메니아 정교회 총대주교, 딘 시얌수딘 인도네시아 이슬람교 대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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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회는 생명과 정의, 평화를 주제로 예배와 기도회, 성경공부, 주제별 회의, 에큐메니컬(교회 일치와 연합) 좌담과 워크숍, 전시회로 구성돼 있다. 다음 달 8일 열리는 폐막식에서는 21세기 세계선교 신(新)선언과 한반도 평화, 중동평화, 환경 등에 관한 선언서를 채택한다.

한국의 문화와 한반도 상황을 이해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에큐메니컬 순례의 일환으로 다음 달 2일 경주의 불교문화 순례와 안동지역 유교문화 순례, 제주의 역사 현장과 광주의 민주화 투쟁 현장 순례 행사가 열린다. 같은 날 서울 순례 프로그램에서는 한반도의 분단 현장인 임진각과 도라산을 방문한다. 인근 명성교회에서는 안숙선 가야금 병창, 국립국악원 연주, 아리랑 합주 등 한국 공연예술을 즐기는 시간을 갖는다.

WCC 부산총회 한국준비위원회는 “이번 총회가 세계교회로부터 배우고 글로벌 교회로 발돋움할 절호의 기회인 만큼 한국 교회의 아름답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 평양 통과를 기대하며 7일 독일 베를린 중앙역을 출발한 평화열차의 북한 행사는 무산됐다. 평화열차 프로젝트에 참여한 대표단은 유럽과 우랄산맥, 시베리아와 중국 대륙을 거쳐 28일 오전 인천항으로 입국한다.

김갑식 기자 dunanwor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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