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2플러스] 이해인 “갱키즈 컴백? 당분간 연기에 전념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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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8월 28일 13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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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독한 악녀 연기로 주목을 받고 있는 배우 이해인.
표독한 악녀 연기로 주목을 받고 있는 배우 이해인.
배우 이해인(27)이 ‘국민악녀’로 떠오르고 있다. 그는 최근 인기리에 방영 중인 KBS 1TV 일일드라마 ‘지성이면 감천’에서 악녀 이예린 역을 맡았다. 극 중 이예린은 질투와 열등감에 사로잡혀 악행을 저지르는 인물. 회를 거듭할수록 악행은 심해지고 있다.

“요즘은 밥을 안 먹어도 배가 부르네요. 욕을 너무 많이 먹어서 그런가 봐요.(웃음) 사실 예린이가 처음부터 나쁜 아이는 아니에요. 자신의 전부라고 믿었던 것들을 일순간에 빼앗길까 봐 두려웠던 거죠. 어떻게 보면 안타깝고 불쌍한 아이인데 말이죠. 드라마를 보시는 분들이 나쁘게만 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유난히도 자신의 캐릭터를 살뜰히 챙기는 이해인. 그는 이번 작품에 대해서도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첫 주연작이라 그런가 애착이 많이 가네요. 욕심이 많이 나고요. 이토록 연기 욕심을 냈던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처음에는 고민도 많았어요. 일일드라마라는 특성상 호흡도 길고, 배역도 악역이다 보니 부담이 많이 됐죠. 그런데 용기가 나더라고요. 솔직히 말하면 절실했었죠. 이제는 작품을 통해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그게 현재의 바람이에요.”

이해인은 데뷔 8년 만에 연기자의 꿈을 꾸기 시작했다. ‘지성이면 감천’이 그에게 터닝포인트가 된 것. 이해인은 “온전한 배우이고 싶다. 앞으로 연기 활동에 전념할 것”이라며 향후 계획도 밝혔다.

이해인은 그동안 수많은 수식어로 주목을 받았다. 데뷔 초 일본 여배우 히로스에 료코의 닮은 꼴로 유명세를 탔고, tvN ‘롤러코스터’를 통해서는 ‘꽃사슴녀’라는 애칭을 얻으며 남성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그뿐이었다.

“2005년에 프린터 광고로 데뷔했으니까 벌써 8년 차네요. 그런데 만족할 만한 결과를 남긴 게 없어요. 사실 돈을 벌겠다는 생각뿐이었어요. 그러다 보니 화제만 되고 어느 순간 일도 없어지더라고요. 슬럼프도 겪었죠. 그래도 지금까지의 활동을 부정하거나 부인하고 싶진 않아요. 제게는 소중한 경험이니까요. 이제는 연기활동에 올인하고 싶어요.”

배우 이해인.
배우 이해인.

조심스럽게 자신의 꿈을 내비친 이해인. 그는 최근까지 연기자 외에도 걸그룹 갱키즈로 활동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그는 “갱키즈는 나에게 특별했던 경험이자 활동이었다”면서 “여전히 동생들과 연락하고 지낸다”고 멤버들의 근황을 공개했다.

이어 “갱키즈로의 컴백은 잘 모르겠다. 프로젝트 그룹이다 보니 회사의 입장과 멤버들 간의 조율이 필요한 부분이다. 나 역시 연기활동에 전념하기로 한 만큼 컴백할 거라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해인은 티아라의 신곡 ‘비키니’ 뮤직비디오에서 아찔한 비키니 자태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지적인 외모와 늘씬한 몸매는 데뷔 초부터 그녀를 상징하는 트레이드 마크였다. 이에 몸매 비결을 묻자, 이해인은 웃으며 망언(?)을 쏟아냈다.

“몸매 관리는 특별히 하지 않아요. 원래 활동량이 남들보다 많은 편이라 쉽게 살이 붙지는 않는 것 같아요. 다이어트 비법은 따로 없어요. 빵과 과자가 제 주식이죠. 대신 다른 건 안 먹어요.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다른 음식을 안 먹게 되더라고요. 단점이 있다면 몸에 많이 안 좋아요. (웃음)”

배우 이해인.
배우 이해인.

이해인의 올해 나이는 스물일곱. 많지도 그렇다고 적지도 않은 나이다. 그는 현재 만나는 사람이 없다면서 “즐거운 연애를 항상 꿈꾼다”고 말했다. 이어 이상형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마르고 왜소한 사람보다는 키 크고 듬직한 사람이 좋아요. 왠지 믿음직스럽고 호감이 가거든요. 외모는 안 보는 편이에요. 체형을 보는 편이죠. 굳이 연예인을 꼽자면 소지섭 씨…. 앗! 망언인가요? 하하하”

악녀 역할로 차갑게만 느껴졌던 이해인이 연신 웃음을 쏟아낸다. 그는 다음 작품에서 커리어우먼으로 당차게 살아가는 여성을 연기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연기자로서 활동 폭을 넓힐 이해인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코어콘텐츠미디어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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