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 세계선수권 컴파운드 남녀단체 동메달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25일 11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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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녀 컴파운드 대표팀. 동아닷컴DB
한국 남녀 컴파운드 대표팀. 동아닷컴DB
한국 양궁이 강세였던 리커브 종목 외에 컴파운드에서도 세계 정상급임을 입증했다.

한국은 25일(한국시간) 폴란드 브로츠와프에서 열린 세계양궁연맹(WA) 3차 월드컵 남녀 컴파운드 단체전에서 각각 3위에 올랐다.

특히 석지현(현대모비스)-서정희(하이트진로)-최보민(청원군청)이 출전한 여자 컴파운드 단체전 3-4위전은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역전승이었다. 경기 내내 콜롬비아에 뒤지던 한국은 마지막 3발에서 3명이 연달아 10점을 꽂으며 30점을 획득, 긴장한 콜롬비아가 7-7-8점에 그치며 221-217로 대역전극을 이뤄냈다. 금메달은 이탈리아, 은메달은 미국이 차지했다.

여자 컴파운드 개인전의 최보민은 3-4위전에서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깝게 4위에 올랐다. 크리스티나 베르거(독일)과 맞붙은 최보민은 경기 내내 1점 안팎의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143-143으로 동점을 기록해 돌입한 슛오프에서, 먼저 쏜 베르거가 10점을 쏜 반면 최보민은 9점을 기록해 아쉽게 4위를 기록했다.

최용희-민리홍(이상 현대제철)-김종호(중원대)가 출전한 남자 컴파운드 단체전에서는 한국이 네덜란드를 228-222로 무난하게 꺾고 역시 3위에 올랐다. 우승은 컴파운드 최강 미국이, 2위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차지했다.

양궁대표팀 장영술 총감독은 "선수들이 너무 부담감을 갖고 긴장한 채 경기에 임했던 것 같다"라면서도 "이번 대회로 세계선수권에서도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됐다"라고 평가했다.

컴파운드 종목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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