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 女에게 행복한 결혼이란? “‘앞가림’ 잘하는 남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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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6월 19일 09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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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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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앞가림도 못하면서…."

혹시 결혼을 생각하는 여자친구에게 이런 말을 들었다면 바짝 긴장해야 할 것 같다.

'원만한 결혼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배우자가 갖춰야할 첫 번째 덕목'을 묻는 조사에서 미혼 여성들이 "앞가림(29.1%)"을 가장 많이 선택했기 때문이다.

이어 "지혜(22.0%)" - "진정성(17.6%)" - "긍정적 사고(14.6%)" 등의 순서로 꼽았다.

반면 미혼 남성은 같은 질문에 "진정성(38.4%)"을 첫손가락에 꼽았고, 그 뒤로 "지혜(27.2%)" - "긍정적 사고(16.4%)" - "상대 배려정신(9.3%)" 순으로 배우자가 갖춰야 할 덕목을 선택했다.

이번 조사는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연애결혼 정보업체 커플예감 필링유가 공동으로 13일 ~18일 사이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646명(남녀 각 323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19일 발표했다.

한편 '결혼 후 일상생활에서 가장 행복하게 느낄 때'란 주제의 설문조사도 함께 진행했다.

그 결과 미혼들이 그리는 결혼 후 가장 행복한 모습은 남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남성은 직장에서 퇴근한 후 배우자와 단둘이서 오순도순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고, 여성은 생일 등 각종 기념일 때 배우자가 유무형의 선물을 챙겨주는 상황을 그리며 결혼의 환상에 빠져드는 것으로 드러났다.

남성은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9.8%가 '퇴근 후 오순도순 담소 나눌 때'를 선택했고, 여성은 34.6%가 '각종 기념일에 배우자가 선물 챙겨줄 때'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아이 키우며 재롱 보기'(22.0%)와 '출퇴근시의 애정표현'(12.7%), 그리고 '외식, 나들이'(8.4%) 등을 답했고, 여성은 '퇴근 후 오순도순 담소 나눌 때'(22.3%)와 '외식, 나들이'(16.4%), 그리고 '아이 키우며 재롱 보기'(12.4%) 등의 상황을 결혼환상으로 꼽았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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