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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세했는데 남성’…8세 ‘양성인간’ 아이의 운명은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3-05-16 16:22
2013년 5월 16일 16시 22분
입력
2013-05-16 00:38
2013년 5월 16일 00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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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성기를 모두 지니고 태어났던 미국의 8세 소녀의 부모가 '성 회복' 소송에 나섰다.
1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8년 전 '양성인간'으로 태어난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출신의 M.C는 남성성을 버리고 여성이 됐다.
그의 생물학적 아빠는 처음부터 그를 버렸고 엄마는 사리분별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주 정부가 직접 나섰다.
주 정부는 M.C의 성정체성 등을 살펴본 의료진의 소견을 고려해 M.C의 남자 성기를 잘랐다.
태어난 지 16개월 만에 '양성인간'에서 '여성'이 된 M.C는 수술 후 평범한 가정에 입양됐다. 하지만 예쁜 소녀로 자랄 거라는 양부모의 기대와는 달리 M.C는 갈수록 남자다운 면모를 보였다.
CNN은 M.C 자신은 물론, 가족과 친구, 교사, 목사, 소아과 의사들도 M.C를 남자로 여기고 있다고 전했다.
결국 양부모는 "평범한 소년이 되고 싶다"는 M.C를 위해 주 정부와 수술을 한 주립 병원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수술에 참여한 사우스캐롤라이나대 의대와 그린빌 메모리얼 병원 의료진도 소송 대상에 포함됐다.
양부모는 "거세 결정이 의학적으로 타당한 이유와 충분한 검토 없이 이뤄졌다"며 "'아들'에게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줬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소장에서 "주 정부와 병원은 M.C가 여성으로 보이게끔 건강한 성기조직을 제거하고 생식기관을 과도하게 재구성했다"며 "이는 정당한 법 절차 없이 인간의 생명, 자유, 재산을 박탈할 수 없도록 한 수정헌법 14조를 위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M.C가 '진정한 남성'이 되기 위한 재수술을 받을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주 정부와 해당 병원 측은 소송 중인 사안이라며, 입장 표명을 거부했다고 CNN은 전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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