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여성들 선택 가능한 헤어스타일은 18개…리설주는?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2월 22일 10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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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장원에 모델사진 전시…남성은 10개로 국한

사진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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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여성들이 선택할 수 있는 헤어스타일은 국가의 공식 인가를 받은 18개뿐이라고 21일(현지시간) 영국의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평양의 미장원 벽에 내걸린 헤어스타일 사진을 보면 북한 여성들이 선택할 수 있는 헤어스타일은 18개로 그리 많지 않다.

한복 차림일 때는 보통 가지런한 헤어스타일을 하며 양식 복장을 입을 때는 다소 웨이브형 헤어스타일이나 약한 파마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다.

또 북한 여성들의 경우 헤어스타일만 보면 기혼인지 미혼인지 알아볼 수 있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기혼 여성들은 짧은 더벅머리 스타일이 아니라면 볶은 스타일이며 미혼 여성들은 머리를 땋거나 리본을 묶는 등 다소 발랄한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다.

이러한 엄격한 지침은 남성들에게도 적용된다.

북한 관영 TV는 지난 2005년 '사회주의 삶에 맞도록 머리를 짧게 자르자'라는 제목의 5부작을 방영했었다.
사진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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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북한 신문과 라디오에서는 머리를 단정하게 자르고 옷을 간편하게 입자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북한 언론은 심지어 헤어스타일을 특이하게 하는 사람들에게 모멸감을 주기 위해 이름까지 공개한다.

북한 남성들은 머리카락 길이가 5㎝를 넘어서는 안 되며 15일마다 이발관에 가서 머리카락을 잘라야 한다.

그러나 북한의 '퍼스트레이디' 이설주는 북한 여성들의 전통적인 헤어스타일과는 달리 패션이 진보적이어서 북한 젊은 세대의 헤어스타일에 변화가 오고 있음을 시사한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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