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각-청와대 인선 마무리]‘박근혜표 복지’ 설계… 노인분야에 정통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2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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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성재 고용복지수석 내정자

최성재 서울대 명예교수(67)는 한국 사회복지학계의 대표적인 원로 학자다. 1994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를 지냈다. 한국노년학회와 세계노년학회 회장을 맡는 등 노인복지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았다.

2010년 12월에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에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이때 이른바 ‘박근혜표 복지’로 불리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정책’의 밑그림을 그렸다.

이어 새누리당 대선기구인 국민행복추진위원회 편안한삶추진단장,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고용복지분과 간사를 맡으면서 박 당선인의 복지공약을 총괄했다.

이에 따라 기초연금 도입, 어르신 간병비용 지원, 노인장기요양보험 강화 등 새 정부의 노인복지 정책을 정착시키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내정자 발표 직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도 “(우리나라가) 이제 한국형 복지국가로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이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금을 나눠줘 어려운 사람을 돕는 방식의 전통적인 복지 시스템을 선호하지 않는다. 이런 복지 철학은 박 당선인과 아주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정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서도 “당선인이 평소에 ‘한국형 복지국가를 이룩하겠다고 한 깊은 철학에 매우 찬성하고 (이 철학을) 감명 깊게 받아들여 돕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최성재#박근혜#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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