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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부산행 여객기서 마약에 취해 난동부린 40대 女
동아일보
입력
2013-02-15 09:53
2013년 2월 15일 09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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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세부를 출발해 부산으로 향하던 여객기에서 40대 여성 탑승객이 난동을 부리다 김해공항에 도착한 후 바로 경찰에 인계됐다. 이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마약 양성반응을 보였다.
14일 오전 1시 40분 필리핀 세부를 출발해 부산 김해공항으로 향하던 에어부산 BX712편이 대만 상공을 지날 무렵인 오전 5시 30분께. 승객 박모 씨(43·여)가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비행기에서 내리겠다"며 조종실 문을 쾅쾅 두드렸다.
박 씨는 자신을 제지하는 승무원에게 욕설을 퍼붓고 기내 화장실 문을 머리로 들이받는 등 난동을 부렸다. 승무원들이 합세해 박 씨를 자리에 앉혔지만, 그는 산소 마스크 끈을 내려 목에 감는 등 자살시도를 하기도 했다.
박 씨의 난동이 계속 되자 승무원들은 항공기에 보관된 보안장비인 포승줄과 수갑으로 박 씨를 손과 몸을 묶었다.
나머지 98명의 승객은 박 씨의 수십 분 간 계속된 난동으로 인해 불안에 떨어야만 했다.
박 씨는 욕설을 하는 등 횡설수설하다 오전 6시 40분께 부산 김해공항에 착륙하자마자 공항경찰대에 인계돼 강서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박 씨의 이상한 행동을 수상히 여겨 소변검사 샘플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냈고, 박 씨에게서 마약 양성반응이 나왔다.
경찰 조사결과 박 씨는 필리핀 세부에 있는 가족을 만나러 출국했다가 귀국하던 길이었으며 2년 전 마약투약으로 처벌을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항공기 탑승 전 박 씨가 필리핀 현지에서 마약을 투약한 뒤 환각상태에서 기내난동을 부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박 씨를 항공안전 및 보안에 관한 법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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