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안철수 현상 5년 뒤 재현 가능성 제로”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2월 7일 10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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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인제 의원은 6일 "안철수 전 교수가 5년 뒤 다시 '태풍의 핵'이 될 가능성은 제로"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안철수 현상'의 본질은 국민의 요구를 잘 반영하지 못한 제도권 정치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높아져 제도권 밖에서 대안을 찾은 국민이 만들어낸 하나의 태풍 같은 현상"이라며 "(하지만) 5년 뒤면 상황이 변화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제도권 정치가 개혁을 통해 민심으로부터 불신을 당하지 않으면 아예 태풍이 안 일어나는 것"이라며 "설령 태풍이 일어난다고 해도 그때(5년 후)는 안 전 교수가 다시 그 태풍의 핵이 될 가능성은 제로"라고 단언했다.

이 의원은 그 근거로 안 전 교수가 이미 제도권 정치에 편입된 거나 다름없다는 점을 들었다.
또 "정치 불신의 민심이 있었기 때문에 ('안철수 현상'이) 만들어진 것이지 안철수라는 인물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태풍이 분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안 전 교수에게 "내가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지난번 같은 태풍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며 "제가 정치 경험한, 오랜 경험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 충고하고 싶다"고 밝혔다.
덧붙여 제도권에 속한 한 정치인이라는 겸손한 마음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라고 조언했다.

이 의원은 "안철수라는 인물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거대한 돌풍이 일어났다 착각하는 것은 본인을 위해서 좋지 않다"며 "그건 사실이 아니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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