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심의 김진태, 친화력 김학의, 해결사 채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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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2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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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총장후보 내부인사 떠올라

차기 검찰총장 후보군이 현직 검찰 내부 인사들로 좁혀지고 있다. 후보로 천거된 인사 중 유일한 외부 인사였던 안창호 헌법재판소 재판관이 검찰총장 후보 추천을 위한 인사 검증에 동의한 사실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외부 인사가 총장 후보에 오를 가능성은 낮아졌다.

현직 검찰 고위 인사 중에는 검찰총장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김진태 대검찰청 차장(61), 김학의 대전고검장(57), 채동욱 서울고검장(54·이상 사법연수원 14기) 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경남 사천 출신인 김 권한대행은 지난해 말 한상대 전 검찰총장의 사퇴로 마무리된 초유의 ‘검란 사태’ 이후 검찰 조직의 기강을 바로잡고 검찰 구성원의 사기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서울 출신인 김학의 고검장은 정관계와 재계에 폭넓은 인맥을 갖고 있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경기고 동문들의 탄탄한 지원도 받고 있다. 역시 서울 출신인 채 고검장은 검찰 조직이 위기를 겪을 때마다 ‘해결사’ 역할을 자처해 와 후배 검사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

사법연수원 15기 중에서는 길태기 법무부 차관(55)과 소병철 대구고검장(55)이 후보로 거론된다. 서울 출신인 길 차관은 특별수사와 기획 업무에 두루 능통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매사에 신중한 태도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소 고검장은 검찰총장 후보군에서 유일한 호남(광주일고) 출신으로, 조직 내에서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전지성 기자 verso@donga.com
#검찰총장#박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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