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6]朴, 박빙 리드… 샘플수 많은 조사선 ‘여유’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2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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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수 3000명’ 2곳… 오차범위밖 6%P이상 앞서
1000명 조사선 최소 0.9%P차


각종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는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의 아슬아슬한 리드로 요약할 수 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바싹 추격하고 있으나 박 후보의 뒷덜미를 잡기에는 아직 한 뼘이 부족해 보인다.

주목할 것은 응답자 수가 각각 3000명으로 다른 여론조사보다 많은 SBS와 한국지방신문협회 조사 결과 박 후보가 문 후보를 오차범위(±1.8%포인트) 밖에서 앞서고 있다는 점이다. SBS 조사에서는 6.8%포인트, 한국지방신문협회 조사에서는 6.0%포인트를 박 후보가 앞섰다. 샘플 수가 많을수록 두 후보의 격차가 커진다는 것은 문 후보 캠프엔 적신호일 수 있다.

다만 한국지방신문협회 조사 결과 최대 표밭인 서울에서 문 후보가 44.5%로 박 후보(41.8%)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다. 40대에서도 문 후보는 45.4%로 박 후보(42.0%)를 리드했다.

리서치앤리서치(R&R)가 9∼11일 각 후보의 강점을 비교한 조사에선 박 후보가 ‘정치 및 국정운영 경험’과 ‘강한 리더십’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박 후보가 정치 및 국정운영 경험이 풍부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61.5%가 동의했다. 문 후보에 대해서는 50.2%가 ‘그렇다’고 답했다. 박 후보의 강한 리더십에는 60.9%가 공감을 나타냈다. 같은 질문에 문 후보에 대한 공감 답변은 52.2%였다.

반면 ‘도덕적으로 청렴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문 후보는 53.8%가 동의한다고 답했으나 박 후보에 대한 동의 답변은 48.9%였다. 변화와 개혁 의지에서도 문 후보는 55.8%, 박 후보는 51.6%의 동의를 받았다. 국민통합능력에 대해서는 두 후보의 평가가 비슷했다. 결국 대선까지 남은 6일간 박 후보는 국정운영 능력과 강한 리더십을, 문 후보는 개혁 의지와 청렴성을 적극 내세워야 한다는 얘기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2일 대선의 최종 선거권자가 4046만4641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체 인구의 79.3%다. 2007년 대선 때보다 281만1123명 늘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40대가 전체 유권자의 21.8%로 가장 많았다. 60대 이상이 20.8%, 30대 20.1%, 50대 19.2%, 20대 이하 18.1%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935만여 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837만여 명), 부산(290만여 명) 순이었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에 전체 유권자의 49.4%가 몰려 있다. 이어 부산 울산 경남이 639만여 명이었고, 대구 경북, 호남, 충청의 유권자가 각각 410만여 명으로 비슷했다.

[채널A 영상] 마지막 여론조사, 박근혜-문재인 오차범위 내 ‘박빙’

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
#여론조사#박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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