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중 3명 폭탄주 마셨다…젊을수록 선호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2월 7일 09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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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 이상 남녀 10명 3명은 최근 1년 사이에 폭탄주를 마신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올 상반기 2066명을 대상으로 주류 소비·섭취 실태를 조사한 결과다.

이 조사에 따르면 30.3%(626명)가 최근 1년 안에 폭탄주를 마셨다고 답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49.2%로 가장 높았고 30대 34.9%, 40대 32.0%, 10대 22.7%, 50대 21.2%, 60대 12.1% 순이었다.

폭탄주를 마신 사람 중 97%(607명)는 소주와 맥주를 섞은 일명 '소폭'을, 18.1%(113명)는 양주와 맥주를 섞은 일명 '양폭'을 마셨다. 술자리당 소폭과 양폭의 평균 섭취량은 4.1잔과 5.1잔이었다.

고(高) 카페인 음료를 소주나 양주와 섞은 '에너지 폭탄주'를 마셔봤다는 응답도 20대에서 9.6%, 10대에서 1.1% 나왔다. 30대 이상에서는 없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고 카페인 음료가 국내에 본격 유통·판매되면서 생긴 현상이다. 에너지 폭탄주의 1회 평균 섭취량은 5잔이었다.

식약청은 "폭탄주, 특히 에너지 폭탄주를 마시면 알코올이 체내에 빠르게 흡수돼 심장 질환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술을 마실 때 남자는 소주 5잔, 여자는 소주 2.5잔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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