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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정치

安 “새정치가 포퓰리즘?… 대중을 폄훼말라”

입력 2012-10-27 03:00업데이트 2012-10-2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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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일 정치개혁 목청
安, 우수기업 방문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26일 경남 창원시 외동 공업단지의 한 공장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안 후보는 이날 공장 방문을 마치고 진주로 이동해 강연을 하고 시민들을 만나는 등 이틀째 경남 민심잡기 행보를 이어갔다. 창원=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安, 우수기업 방문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26일 경남 창원시 외동 공업단지의 한 공장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안 후보는 이날 공장 방문을 마치고 진주로 이동해 강연을 하고 시민들을 만나는 등 이틀째 경남 민심잡기 행보를 이어갔다. 창원=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자신의 정치개혁안에 대한 기존 정치권의 반발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뜻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나아가 정치권뿐 아니라 재벌과 검찰, 노동계도 기득권을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26일 경남 진주 경상대 초청강연에서 “정치가 먼저 특권을 버리고 재벌 등 기득권을 향해 기득권을 내려놓길 강하게 요구해야 한다. 그래야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정치개혁안을 포퓰리즘(인기영합주의)이라고 비판한 정치권을 향해 “기존 정치에 대한 실망과 새 정치의 갈망을 대중의 어리석음으로 폄훼한 것”이라며 “얼마나 교만한 생각인가. 대중은 그 정도 판단도 못할 정도로 어리석다고 얘기한다는 게 착잡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또 “대통령이 되면 권한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그러니 국회에도, 검찰과 재벌, 노동자에게도 양보해 달라고 말할 수 있다”며 “재벌도, 무소불위의 권한을 가진 검찰도 기득권과 특권을 포기해야 한다. 비정규직을 살리기 위해 정규직도 좀 참아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일부 언론이 ‘국회의원 정수 100명 축소’라고 보도한 데 대해 “얼마를 줄이자고 얘기한 적 없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많은 논쟁이 의원 수 이야기인데 정확하게 강연 내용을 보면 예를 든 것이지 얼마로 줄이자고 얘기한 적 없다”며 “중요한 것은 숫자가 아니라 논의”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어 “국회가 올해 세비를 16% 인상했는데 그래서 정치를 더 잘했느냐”며 “국정감사 때 ‘안철수 감사’를 했는데 제가 국정보다 더 중요한 사람인가. 국감을 안 한 의원은 자진해서 세비를 반납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에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측 이정현 공보단장은 “(안 후보가) 뿔따구를 내는 것”이라며 “‘안뿔’이다. 뿔을 낼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지난해 서울시장 후보 물망에 오르면서 사실상 정치인 노릇을 했고, 교수로서 학생 지도에 성실했는지 의문”이라며 “세비 반납 요구 이전에 (교수) 연봉부터 반납하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연일 안 후보의 정치개혁안을 비판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안 후보에게 동조하는 의견도 나왔다. 김영환 의원은 25일 한 방송에 출연해 “국회의원 수를 250명 정도로 줄이고, 도시지역은 중·대선거구제를 도입하고, 권역별 직능별 비례대표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진주=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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