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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정치

빅3 패션스타일 살펴보니 카리스마 朴… 소탈신사 文… 젊은리더 安

입력 2012-10-27 03:00업데이트 2012-10-27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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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무채색 바지정장… 文 반백머리에 정장… 安 노타이 세미정장 대선주자의 스타일은 대중에게 정치적 메시지를 전하는 또 다른 중요한 수단이다. 이들의 옷차림과 헤어스타일 등을 통해 성품과 철학까지 읽을 수 있다.

○ 올림머리에 중성적 바지 정장…‘우아한 여전사’ 박근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올림머리에 무채색의 단정한 바지정장을 고수한다. 올림머리를 통해 어머니 육영수 여사의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한편 중성적인 바지 정장으로 카리스마를 강조한 것이다. 때론 ‘전투복’을 연상시키는 점퍼를 입는다. 새누리당의 상징색인 빨간색 블라우스나 스카프로 정장에 포인트를 주기도 한다.

박 후보가 입고 있는 옷의 대부분은 2007년부터 입어온 것들이다.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두 벌을 더 구입했다고 한다. 박 후보의 옷은 대부분 양장점 맞춤복이다. 주로 양장점 한 군데를 이용한다고 한다.

25일 선거대책위 청년본부 출범식에서 우연히 박 후보가 신고 있던 갈색 구두의 브랜드가 공개되기도 했다. 백화점에서 오래전 철수한 국내 중저가 브랜드 ‘엘레강스’다. 조윤선 대변인은 “박 후보가 아주 오래전부터 신어온 낡은 구두”라고 전했다. 그는 시장을 찾는 등 현장 행보에 나설 때는 굽 낮은 단화를 신는다. 박 후보는 최근 여성지와의 인터뷰에서 “10년 이상 된 옷들이 많은데 트렌드에 맞게 조금씩 수선해 입기도 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올림머리를 두고 ‘지나치게 보수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박 후보는 2007년 단발머리로 변화를 시도한 바 있지만 이후 다시 올림머리로 돌아왔다. 김성주 공동선대위원장은 “박 후보가 스타일을 고수하는 게 낫다. 단아함 그대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 반백의 머리에 넉넉한 검은 정장… ‘기품 있는 학자풍’ 문재인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반백의 머리에 검은 정장을 즐겨 입는 ‘학자 스타일’이다. 정장을 넉넉하게 입는 편인데,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근무할 때보다 10kg 정도 체중이 빠져 옷을 수선해 입는다고 한다.

넥타이는 튀는 원색보다 옅은 색을 선호한다. 출마선언 때나 후보 수락연설에서는 캠프의 상징색인 담쟁이색 넥타이를 맸다. 또 국내 정장 브랜드인 캠브리지멤버스와 맨스타 정장을 즐겨 입는다고 문 후보 측은 전했다.

문 후보는 대선 출마를 선언한 뒤 기존의 네모난 안경테를 둥그스름한 금속테로 바꿔 부드럽고 세련된 인상을 줬다. 한때 붉은빛이 도는 갈색 뿔테 안경을 번갈아 쓰기도 했지만 어색하다는 느낌 때문에 더는 쓰지 않는다고 한다. “자연스러움이 가장 좋다”는 게 문 후보의 지론이다. 그래서 참모들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머리 염색을 하지 않는다.

청바지는 문 후보에게 소통의 상징이다. 15일 경기 성남시 판교 테크노밸리에서 열린 인터넷정책 간담회 때 청바지를 입어 애플 최고경영자(CEO)였던 스티브 잡스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24일 국민대에서 열린 대학생 간담회 때도 청바지를 입었다.

○ 노타이셔츠에 배낭, 키높이 구두…, ‘젊은 리더’ 안철수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노타이에 세미 정장을 즐겨 입는 ‘젊은 리더’ 스타일이다. 푸른색 와이셔츠에 검은색 노스페이스 배낭을 멘 모습은 자유로운 CEO의 이미지를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안 후보는 12일 재외국민과의 타운홀 미팅 도중 배낭 속에서 영국 잡지 이코노미스트를 꺼내 보이기도 했다.

안 후보는 대선 출마선언 뒤 스타일이 많이 달라졌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는 공식행사에서 검은색이나 남색 정장에 과감한 색깔의 넥타이를 매고 나타난다. 이마 위로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던 앞머리는 무스나 젤을 이용해 빗어 넘겼다.

안 후보는 4일 전주를 방문했을 때 ‘구두 깔창이 몇 cm 되느냐’는 기자들의 짓궂은 질문에 “그렇게 높지는 않다”며 “(구두 높이가) 너무 낮으면 아장아장 걷는 것 같다고 해서 (키높이 구두를) 신는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안 후보는 현장 행보에서는 늘 프랑스 브랜드인 웅가로의 파란색 점퍼 차림이다. 안 후보는 ‘왜 파란색 점퍼만 입느냐’는 질문에 “하나밖에 못 샀다”며 웃음을 지었다. 안 후보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조르조 아르마니의 정장을 즐겨 입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안 후보 측은 “후보가 수년 전부터 입던 옷들만 입어서 측근들이 넥타이를 선물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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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희 기자 ir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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