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트위터 민심 상황판]안철수 언급 트윗 6일내내 1위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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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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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8일∼10월 3일 분석

동아일보가 4일부터 가동하는 ‘대선 트위터 민심 상황판’(www.snsminsim.com)을 캡처한 장면. 이 상황판은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 등 빅3 대선후보 관련 트윗양을 비롯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민심을 대선 당일까지 24시간 생중계한다. 대선 트위터 민심 상황판 캡처
동아일보가 4일부터 가동하는 ‘대선 트위터 민심 상황판’(www.snsminsim.com)을 캡처한 장면. 이 상황판은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 등 빅3 대선후보 관련 트윗양을 비롯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민심을 대선 당일까지 24시간 생중계한다. 대선 트위터 민심 상황판 캡처
추석 연휴 동안 12·19대선에 대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민심은 누구 손을 들어줬을까?

동아일보는 연휴 시작 전인 9월 28일부터 10월 3일 오후 5시까지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언급된 트윗(트위터 글)을 분석했다. 동아일보는 미디컴과 함께 이 기간에 한국에서 생산된 모든 트윗을 분석했으며 자세한 결과는 4일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대선 트위터 민심 상황판’(www.snsminsim.com)에서 볼 수 있다.

이 기간에 트윗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후보는 안 후보였다. 안 후보는 총 14만5300여 건의 트윗에서 발견돼 박 후보(8만8300여 건), 문 후보(5만1900여 건)를 제쳤다. 안 후보는 조사 기간 중 단 하루도 1위를 내주지 않았을 정도로 강력한 SNS 관심도를 나타냈다.

그러나 안 후보와 관련한 트윗 중 ‘감성어’(특정 사안에 대한 사용자의 감정이 표현된 단어)를 뽑아 보면 가장 많은 것이 ‘의혹’이었고, 이어 ‘다르다’ ‘사과하다’ 등이었다. 안 후보에 대한 호감과 함께 부동산 다운계약서와 논문 표절 의혹 등 ‘안철수 검증’에 대한 부정적 민심이 SNS에서 적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이 기간에 1회 이상 리트윗(RT·자신이 본 트윗을 타인에게 보라고 추천하는 행위)돼 ‘여론’으로 분류할 수 있는 트윗을 따로 분석한 결과 안 후보 관련 트윗 중 70.2%는 부정적이었다. 긍정은 13.5%, 중립은 16.3%였다.

박 후보와 관련해선 ‘합류’ ‘밝히다’ ‘의혹’ 등이 핵심 감성어로 분석됐다. 선거대책위원회 인선을 둘러싼 논란과 인혁당 판결 등 과거사 발언 사과 등의 이슈가 혼재돼 있음을 보여준다. 여론으로 볼 수 있는 트윗 중 34.6%가 긍정적, 26.2%가 부정적, 39.2%가 중립적이었다. 긍정이 부정보다 많기는 하지만 가장 먼저 출마 선언을 하고도 9월 한 달간 과거사 이슈에 발목 잡혀 이슈 메이킹을 제대로 못했음을 보여준다.

문 후보의 경우 겉으로 드러난 SNS 관심도는 가장 적었다. 하지만 감성어를 보면 ‘늘다’ ‘마무리’ ‘함께’ 등 긍정적 감성어가 집중적으로 발견된 점이 박, 안 후보와 차별화되는 대목이다. 여론으로 볼 수 있는 트윗은 63.2%가 중립적이었고 5.0%가 긍정적, 31.8%가 부정적이었다. 문 후보의 향후 행보에 따라 SNS 대선 민심이 요동칠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

이승헌 기자 ddr@donga.com
  
#대선후보#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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