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무님이 말춤 췄다고?”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9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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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파격이벤트 강남스타일 패러디 경연 눈길

삼성전자의 ‘강남스타일’ 패러디 영상제작 이벤트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구미 스맛 스타일’에서 이 회사 구미사업장 직원들이 군무를 추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강남스타일’ 패러디 영상제작 이벤트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구미 스맛 스타일’에서 이 회사 구미사업장 직원들이 군무를 추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뛰는 놈, 그 위에 나는 놈, 베이베, 국민 스마트폰 갤쓰리(갤럭시S3).”

갤럭시S3를 만드는 경북 구미사업장 생산라인에서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개사한 ‘구미 스맛(스마트시티) 스타일’을 노래하며 군무를 춘다. 구미지원센터장인 전우헌 전무는 싸이 역할로 등장해 사무실 식당 헬스클럽을 무대로 격렬한 ‘말춤’을 선보인다.

삼성전자의 강남스타일 패러디 영상 제작 이벤트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회사는 사내 응모를 통해 19편의 영상물을 접수한 뒤 최우수작으로 선정한 ‘구미 스맛 스타일’을 비롯한 7편의 동영상을 23일 유튜브(www.youtube.com/samsungculturecube)에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고위 임원을 포함한 임직원들이 구미, 기흥, 수원, 서울 서초동 등 삼성전자 사업장을 배경으로 일제히 말춤을 추는 모습이 담겨 있다.

삼성전자 안팎에서는 “그동안 사업장 내부 모습을 거의 공개하지 않은 삼성의 분위기를 감안할 때 파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회사 측은 “즐거운 일터를 만들기 위해 한 달 동안 진행한 이벤트에 국내는 물론이고 미국 인도네시아 등 해외 임직원까지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삼성전자#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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