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문재인-안철수 연대’ 바람직하지 않아”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17일 11시 37분


민주통합당 우상호 당선자는 17일 문재인 상임고문이 제안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의 공동정부론에 대해 "경선도하기 전에 특정 주자들이 자리를 나누는 담합처럼 비쳐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민주당 전당대회에 출마한 우 후보는 SBS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출연해 "국민의 눈에는 '이해찬-박지원 담합'처럼 온당치 않은 것으로 보일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 후보는 "내가 대통령이 되고 네가 국무총리가 되고, 이런 것은 옳지 않다"며"다만 범야권의 국민경선이 끝난 이후에 유력한 대선 주자들의 역량을 집결시키기 위한 공동정부 구상은 그 자체로 나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해찬-박지원 역할분담론'과 관련, "계파정치를 극복하자면서 계파 수장들이 손을 잡는 방식으로 해결한다는 것은 낡은 방식"이라며 "최대 계파로 불리는 친노(친노무현) 진영이 계파를 해체하고 당을 끌어안도록 권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우 후보는 '지역순회 투표결과 현장 공개'가 특정 후보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에는 "전대 흥행을 높이자는 취지여서 크게 나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통합진보당은 조속히 사태를 마무리하고, 혁신을 통해 범야권후보의 단일화가 효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할 의무가 있다"고 꼬집었다.

안 원장과의 대선후보 단일화 방식에 대해서는 "가능한 조기에 원샷 경선을 통해 역동적인 경선판을 만드는 게 대선 승리에 좋은 조건이 된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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