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 종북-폭력의 그림자]‘몸통 이석기’ 열흘간 보도자료만 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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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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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피하며 “법적 대응”… 비당권파 “떳떳이 나서야”

통합진보당 당권파의 실세로 꼽히는 이석기 국회의원 당선자(사진)의 ‘보도자료 정치’가 당 안팎의 빈축을 사고 있다.

이 당선자는 비례대표직에서 사퇴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이석기 당선자 입장’이란 보도자료를 7일 낸 것을 시작으로 열흘 동안 5건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IP중복투표, CNP전략그룹 일감 몰아주기,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 배후설 등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일방적인 해명이 주된 내용이다. 처음엔 ‘왜곡편파 보도에 유감’ 정도로 반응을 보였지만 점차 ‘해당 언론사와 기자를 상대로 즉시 법적 절차에 착수하겠다’며 대응수위를 높이고 있다.

국회 관계자는 “당권파에서도 이 당선자를 지원사격하는 보도자료를 많이 내는 것을 보면 그의 당권파 내 위상을 짐작하게 한다”고 말했다.

이 당선자가 취재진과의 접촉을 피한 채 자신의 주장만 담은 보도자료를 내는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비당권파 관계자는 “기사화되면 ‘오보다 허위다’라며 으름장을 놓는다”며 “논란이 제기될 때 취재진 앞에 떳떳이 모습을 드러내고 적극적으로 해명하는 게 바람직한 자세다”라고 말했다.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통합진보#이석기#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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