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깨지나]민주 “대선 야권연대 필요한데, 제대로 될지…”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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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의 비례대표 부정선거 파문으로 민주통합당 등 야권 전반의 대선 전략도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 박지원 신임 원내대표는 4일 “(대선 승리를 위해) 야권연대는 반드시 해야 한다”면서도 “통진당이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잘못한 것은 국민 앞에 사죄하고 납득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해야 된다”고 지적했다. 진보 성향의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진보의 재구성이 필요하며 이를 토대로 한 새로운 진보대통합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통진당의 갈등이 장기화되면 민주당으로선 연대의 대상 자체가 어중간해질 수도 있다. 통진당의 온라인 투표 부정선거에 화들짝 놀란 민주당에선 경선 흥행 수단으로 검토해온 ‘모바일 투표’에 대해서도 회의론이 감지된다. 이날 당무위원회에선 논란 끝에 6월 전당대회에서도 총선에 이어 모바일 투표를 실시하기로 했지만, 대선후보 경선에도 전면 도입할지에 대해선 이견이 나온다. 박지원 원내대표도 이날 “모바일 투표 내용에 문제가 있다면 비상대책위원들과 다시 논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승헌 기자 ddr@donga.com
#통합진보당#대선 야권연대#민주통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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