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2012 4·11총선 이후]굴욕에서 영광으로… 수원정 당선 김진표

동아일보 입력 2012-04-13 03:00수정 2012-04-13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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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소신’ 비난 시달렸지만 압승
민주통합당 김진표 당선자(경기 수원정·사진)는 지도부인 원내대표임에도 공천 막판까지 배제를 주장한 일부 공심위원 때문에 마음고생이 심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를 주장하는 일부 시민단체로부터 “낙선 1순위” “한나라당의 X맨(팀을 해롭게 하는 사람)”으로 지칭되며 온갖 굴욕을 당했다.

지난해 말 한미 FTA 비준안의 국회 통과를 둘러싼 여야 갈등에서 원내사령탑이었던 그가 당내 강경파의 요구에 따르기보다 여야 타협을 우선시한 게 원인이었다. 그는 당시 핵심 쟁점인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에 대해서도 “ISD 폐기는 FTA를 파기하겠다는 것과 같다. 폐기보다는 미국이 ISD 재협상에 응하게 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소신을 폈다. 지난해 12월 야권통합으로 출범한 민주통합당의 노선이 ‘좌클릭’하면서 그의 입지는 계속 좁아졌다.

하지만 그는 총선에서 61%의 득표율로 새누리당 임종훈 후보(39%)를 압도적으로 따돌렸다. 민주당이 ‘대중영합적 좌클릭’보다는 중도세력, 부동층의 마음을 얻어야 선거에서 이길 수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는 해석이 많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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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총선#민주통합당#김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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