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명 무보수로 참가

서울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이정모 관장이 영화 해리포터에 나오는 과학원리들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해리포터 사이언스’를 강연했다. 청중은 충주성심학교 청각장애 학생 10명을 포함한 초등학생 50여 명. 이 관장이 스크린 화면을 보고 과학원리를 설명할 때마다 3명의 수화 통역사가 쉴 새 없이 손을 놀렸다. 30분 정도의 강연이었지만 학생들은 스크린과 통역사를 번갈아 보며 빠져들었다.
이 관장 외에 문제혁 씨(의사), 변강석 한국재활복지대 교수도 ‘생명 탄생’과 ‘청각장애인 언어’를 주제로 수화통역 강연을 했다. 수화통역을 했던 양재실 씨는 “진지한 주제였지만 학생들이 끝까지 경청하고 질문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재능기부자는 트위터를 이용해 모았는데 다양한 계층의 강연자 96명을 포함해 220명이 넘는 기부자가 무보수로 참여했다. 동아사이언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행사 준비와 강연 기부에 참여했다.
윤신영 동아사이언스 기자 ashill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