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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이상득 겨냥 발언’ 싸고 국회 술렁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5-05-21 23:35
2015년 5월 21일 23시 35분
입력
2011-02-22 14:30
2011년 2월 22일 14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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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득 "정치공세에 불과..대꾸할 가치 없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22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한나라당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의 정계 은퇴를 촉구한 발언을 놓고 본회의장이 술렁였다.
박 원내대표가 연설 도중 "집권 3년간 국가 기본을 5공 유신시절로 후퇴시켰다"면서 "이 대통령은 아픔을 참고 `형님'을 정계에서 은퇴시켜 주기 바란다"고 언급한 것이 발단이 됐다.
이에 한나라당 의원들은 즉각 "말도 안되는 소리", "당신부터 먼저 은퇴하세요"라고 고함치며 거세게 반발했다.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특정 의원을 겨냥해 정계 은퇴를 요구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이후에도 본회의장은 여야 의원들 사이에 "포항, 조용히 해"(민주당) "영포 얘기하지마"(한나라당)와 같은 `반말 설전'이 계속됐다.
이 전 부의장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한나라당 장제원 의원은 박 원내대표를 향해 삿대질을 하며 강력히 항의하다 연설 도중 퇴장하기도 했다.
개인 일정으로 본회의장에 불참한 이 전 부의장은 측근으로부터 박 원내대표의 대표연설 내용을 보고 받고 "만날 되풀이하는 (민주당의) 헛소리이자, 정치공세에 불과하다"면서 "대꾸할 가치도 없다"고 불쾌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 의원 측은 박 원내대표의 대표연설 직후 대응 수위를 놓고 고심했으나, 정식 대응을 할 경우 민주당의 정치공세에 말려들 뿐이라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의 한 측근은 "이 의원은 그동안 정치현안에 개입해오지 않았다"면서 "민주당이 자꾸 이 의원을 거론한 것은 불순한 목적이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던 장제원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민망한 발언이었다"면서 "제1야당 원내 대표로서 건전한 대정부 비판이 아닌 동료 의원의 진퇴를 거론한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박 원내대표는 과거 공작정치, 구태정치의 전형이 아니었느냐"면서 "정계를 은퇴해야 할 사람은 오히려 박 원내대표"라고 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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