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동결로 환율 방어]한국 비판 日재무 “한국측 항의 모른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0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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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한은총재 “특정국 환율 언급 부적절”

13일 한국의 외환시장 개입을 비판했던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재무상이 자신의 발언에 대한 한국 정부의 항의에 대해 “알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는 기획재정부가 일본 재무성 측에 즉각 항의해 재발방지 약속을 받았다고 발표한 것과 어긋난다.

1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노다 재무상은 이날 아침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전날 발언에 대해 한국 측이 강력하게 항의했다는 한국 언론 보도와 관련해 “알고 있지 않다”고 짧게 답했다. 이는 노다 재무상이 한국 측의 항의에 대해 보고를 받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발언의 의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재정부 측은 “김익주 국제금융국장이 일본 정부 파트너인 나카오 다케히코(中尾武彦) 재무성 국제국장에게 13일 전화로 강력하게 항의했고 사과까지 받아냈다”고 밝혔다. “노다 재무상의 발언은 어떻게 나온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선 “나카오 국장이 상부에 보고를 하지 않은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김중수 한은 총재는 일본이 한국의 외환정책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데 대해 “그런 문제(타국의 환율 문제)에 대해 특정 나라(일본)가 일방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도쿄=김창원 특파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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