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특집/25일 한가위TV 속 영화관]미스언더스탠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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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9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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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맘-전직 야구선수가 사랑에 빠졌을때…

▽미스언더스탠드 SBS 밤 1시 10분(마이크 바인더 감독, 조앤 앨런, 케빈 코스트너 주연)=시나리오와 연출, 연기의 삼박자가 적절히 조화된 코미디 영화. 싱글맘과 전직 야구선수 사이에 생긴 오해에서 피어난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가족 관계, 특히 모녀 관계가 남자 감독의 각본과 연출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사실적으로 그려진다. 풍부한 인물 묘사와 삶의 깊이와 재치를 동시에 담은 대사도 눈에 띈다. 전반적으로 가볍고 코믹한 색채로 칠해졌으나 의심과 분노, 공포 등 인간의 어두운 본성을 가볍게 뒤틀어 바라보는 시선이 깃들어 있다. 인물에 기대는 부분이 많다 보니 외모에서 세월의 흐름이 느껴지는 조앤 앨런과 케빈 코스트너의 연기에 힘입어 더욱 호소력을 발휘하는 영화.

■ 19년전 CG기술 내세운 터미네이터 활약상

▽터미네이터 2 EBS 오후 2시 30분(제임스 캐머런 감독, 아널드 슈워제네거 주연)=로봇 소재 영화 가운데 가장 인상적이었던 영화. 1991년 당시 할리우드 영화 제작비로서는 사상 최대였던 1억 달러를 쏟아 부었고, 이전까지는 영화 특수효과의 보조 역할로만 활용됐던 컴퓨터그래픽 기술을 전면에 내세우며 이후 영화산업에 큰 영향을 끼쳤다. 650만 달러의 저예산으로 ‘터미네이터 1’을 만들었던 한을 풀기라도 하듯 영화는 영화사상 가장 경이로운 시각 충격을 관객들에게 선사한 것으로 평가된다. 1992년 아카데미 시각효과상, 분장상, 음향효과상, 음향편집상을 수상했고, 전 세계적으로 5억2000만 달러의 흥행수익을 올렸다. 극장 개봉판, 감독판 등 다양한 내용의 엔딩도 팬들을 즐겁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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