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쿨러토크]“6000억에 팔려던 현 병원용지 지금은 4000억 평가”

동아일보 입력 2010-07-26 03:00수정 2010-07-2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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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의료원 “2014년 이전 계획 잘될까” 걱정태산
○…국립중앙의료원은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로 2014년 예정한 병원 이전 계획이 차질을 빚지 않을까 걱정. 의료원은 서울 중구 을지로의 용지를 6000억 원에 팔아 서울 서초구 원지동에 1000병상 규모의 병원을 짓고 최첨단 시설을 구비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부동산값 하락으로 현 용지 가격이 공시 가격과 똑같은 4000억 원밖에 안 된다는 평가를 받았다. 손영래 복지부 공공의료과장은 “병상당 4억 원을 투자하면 삼성서울병원이나 서울아산병원과도 경쟁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며 “병상 신축 대금 4000억 원에 2000억 원은 인력과 장비에 과감히 투자할 예정이었는데 아쉽다”고 한숨. 의료원 부활을 표방한 박재갑 국립중앙의료원장도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은데 토지 매각이나 용지 개발을 섣부르게 논하기가 어렵게 됐다”며 안타까움을 토로.

JCI 실사 병원들, 천장까지 뜯는 조사에 ‘땀 뻘뻘’

○…최근 국제 의료기관 평가기구 JCI(Joint Commission International) 인증을 받기 위해 실사를 받은 국내 주요 병원들은 조사원들이 전혀 예상치 못한 곳까지 검사하는 바람에 실사 내내 긴장의 연속이었다고.

서울성모병원에선 조사자들이 화재 시 방화벽 구간과 방화벽이 없는 구간 사이에 연기가 넘나드는지를 보기 위해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천장을 뜯었다고. 천장 뜯긴 경험은 국내에서 JCI 인증을 받은 세브란스병원, 가천의대 길병원 가천뇌건강센터, 고려대 안암병원도 마찬가지. 세브란스병원에선 방화시설인 스프링클러 주변 선반을 모두 뜯어내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 가천뇌건강센터엔 조사자들이 천장의 청소 상태는 어떤지 살피기 위해 직접 천장 통로에 기어 들어가기도. 고려대 안암병원에서는 쓰레기봉투를 들고 가는 청소부를 몰래 따라가 갑자기 세운 뒤 만약에 오물이 병원 바닥에 떨어졌을 때 어떻게 하느냐고 물어 병원 관계자들을 당황시키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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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병원에선 꼬투리를 잡힐까봐 소극적 태도를 보이지 않고 적극적으로 조사원의 요구에 대처. 내시경 소독 과정을 보여 달라는 조사원의 요청에 한 간호사가 조사원의 손을 붙잡고 다니면서 소독 과정을 자세히 보여줘 칭찬을 받기도. 이 같은 적극적 공략이 통한 덕분인지 인하대의료원은 인하대병원, 인천공항의료센터, 임상시험센터 등 의료원 소속 병원이 모두 JCI 인증을 획득한 유일한 국내 의료원이 됐다.

김진규 건국대 차기 총장 “자전거 타고 출근”

○…9월 1일 건국대 총장에 취임하는 김진규 전 서울대 의대 교수는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할 예정. 김 신임 총장은 건국대의 특성을 살릴 방안 중 하나로 자전거 문화의 활성화를 꼽았다는 것. 그는 “교내에 2억 t의 물을 담은 호수를 갖고 있는 건국대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새로운 캠퍼스 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고. 그는 자전거 출퇴근을 위해 재단이 제공하겠다고 한 고급 차량도 마다하고 대신 차량 구입비용 1억5000만 원을 의학 관련 석좌교수 초빙에 쓰겠다고 밝혀. 대학 내에선 자전거 출퇴근이 대학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주는 신호탄이라고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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