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 포상금 일괄 지급…총 42억5천만원 통장 입금

  • 스포츠동아
  • 입력 2010년 7월 6일 07시 00분


한국 축구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달성한 태극전사들에게 포상금이 지급됐다

대한축구협회는 5일 “지난 주말 남아공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달성한 선수단에 지급되는 포상금에 대한 결제를 마쳤다.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의 개인 통장으로 전달됐다”고 밝혔다.

선수 23명과 코칭스태프에 지급된 포상금 총액은 42억5000만원.

축구협회는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들었던 23명 가운데 기여도에 따라 A등급 1억7000만원, B등급 1억4000만원, C등급 1억1000만원, D등급 9000만원을 차등 지급했다. 이는 조별리그 세 경기 포상금과 16강 진출에 따라 추가 보너스를 합한 금액이다. 포상금 등급은 허정무 감독 등 코치진이 해당 선수들의 출전 시간과 활약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했다.

16강 우루과이와 경기까지 4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하며 1골을 기록한 주장 박지성(맨유)을 비롯한 주전급 11명이 A등급에 포함됐다. B등급 5명, C등급 3명, D등급 4명으로 나뉘어졌다. 하지만 구체적인 등급별 선수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대표팀 사령탑 재계약을 포기한 허 감독은 16강 진출 포상금으로 3억원을 손에 넣었다. 정해성 수석코치는 2억7000만원, 김현태 GK코치와 박태하 코치는 각각 2억원의 보너스를 받았다.

한편 협회는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남아공월드컵 배당금을 받지 않았지만 선수들의 포상금을 먼저 지급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 때도 협회는 4강 진출 달성 포상금(선수 1인당 3억원)을 FIFA 배당금 입금 전에 줬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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