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건설 등 건설사 7곳 퇴출

  • Array
  • 입력 2010년 6월 26일 03시 00분


코멘트

채권단, 65곳 구조조정… 벽산건설-삼보컴퓨터 등 38곳은 워크아웃

자금사정이 악화된 건설사 16곳을 포함해 대기업 등 65곳이 구조조정 대상으로 분류됐다. 이 중 벽산건설과 성우종합건설, 삼보컴퓨터 등 38곳은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이 추진되고 성지건설을 비롯한 27곳은 법정관리에 들어가거나 시장에서 퇴출된다. 또 정부는 공적자금 2조5000억 원 등 총 2조7500억 원을 투입해 저축은행 63곳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채권 3조8000억 원어치를 사주기로 했다.

우리 국민 신한 산업 하나은행과 농협 등 6개 채권은행은 25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신용공여액 500억 원 이상인 1985개 대기업에 대한 신용위험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시공능력 상위 300위권 건설사 중 9곳이 워크아웃에 해당하는 C등급을 받았고 7곳이 D등급을 받아 법정관리나 퇴출 대상에 올랐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건설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건설사 16곳과 시행사 17곳이 구조조정 대상에 올랐다”며 “건설사 중에는 시공능력 50위권 이내 대형 건설업체가 5곳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C등급에는 건설사 외에도 금속·비금속 제조업체 10곳, 전기·전자 제조업체 5곳, 비(非)제조업체 5곳, 조선과 해운업체 각각 1곳이 포함됐다. D등급에는 조선사 2곳, 부동산 시행사 14곳, 기타 4곳이 들어갔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이날 공적자금관리위원회를 열어 공적자금 2조5000억 원을 투입해 저축은행 PF 채권 3조5000억 원어치를 사주기로 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자체 자금 2500억 원으로 3000억 원어치의 부실채권을 매입하는 것을 합치면 모두 3조8000억 원어치의 부실채권을 사주는 것이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