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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화산재, 대기 정화엔 ‘반짝 효과’
동아일보
입력
2010-04-22 09:09
2010년 4월 22일 09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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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대란을 불러온 아이슬란드 화산재가 일시적이나마 대기오염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우선 화산 폭발로 유럽 상공을 뒤덮은 화산재 때문에 항공기가 무더기 결항되면서 덩달아 온실 가스 배출량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더햄대에 따르면 화산 폭발 초기 배출됐던 이산화탄소는 하루 평균 15만t에 달했지만, 이는 항공기가 결항되기 전 정상적으로 운항했던 때 배출했던 34만t 과비교하면 훨씬 적은 양이라는 것.
화산 폭발 이후 공항이 한산해지면서 근처의 대기 오염이 완화되고 소음도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런던 킹스칼리지 연구진은 화산이 폭발한 15일부터 17일까지 영국 주요 공항인 히스로와 개트윅 공항 근처의 대기를 조사한 결과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물질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산화질소) 수치가 제로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전하고, 소음이 줄어들면서 살기 좋아졌다는 내용의 이메일도 잇따라 접수돼 삶의 질 개선에도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항공기 결항으로 발이 묶인 승객들이 마지막 수단으로 개인 전용기를 찾아나서면서 업계가 '화산재 특수'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쁜 일정에 쫓기는 기업 간부와 운동선수, 오페라 가수에 이어 주말 여행객 가운데 일부도 12~15인승 규모인 민간 항공기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것.
제네바 소재 '루나제트'의 관계자는 "새벽 6시부터 자정까지 호출이 들어온다"면서 "눈코 뜰새 없이 바쁘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항공 대란이 일어나기 전에 비해 탑승 예약이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그러나 전용기를 이용하는 데 상대적으로 비싼 요금을 내야 하는 데다 수요 급증에 따른 '바가지' 상술도 우려되고 있다.
루나제트의 15인승 제트기를 타고 런던에서 미국 뉴저지로 가려면 21일 현재 3만3400달러를 내야 한다.
이들 업계는 하지만 수요가 늘었다고 해서 요금을 올려받는 것은 아니라고 부인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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