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인도 교역규모 5년내 2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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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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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까지 300억달러 확대
양국 전략적 동반자관계 격상

손잡은 李대통령-싱 총리인도를 국빈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왼쪽)이 25일 오후(현지 시간) 뉴델리 총리공관에서 만모한 싱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기에 앞서 손을 맞잡고 있다. 뉴델리=안철민 기자
손잡은 李대통령-싱 총리
인도를 국빈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왼쪽)이 25일 오후(현지 시간) 뉴델리 총리공관에서 만모한 싱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기에 앞서 손을 맞잡고 있다. 뉴델리=안철민 기자
한국과 인도는 양국 관계를 종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장기적 협력동반자 관계’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또 올 1월 1일부터 발효된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바탕으로 교역 규모를 2009년 기준 121억 달러에서 2014년까지 300억 달러로 늘리기로 했다.

인도를 국빈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뉴델리 총리공관에서 만모한 싱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한-인도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양국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에 따라 올 상반기 방산군수공동위원회 개최 등을 통해 양국 간 군수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외교차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외교안보대화를 신설해 올해 안에 제1차 회의를 열기로 했다.

두 정상은 양국 간 민간 원자력에 관한 협력의 틀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회담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원자력발전소를 책임지고 건설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한국 원전 기술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자신한다”고 밝혔고 싱 총리도 원자력협정 필요성에 공감한다고 답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국전력과 인도의 원자력공사가 이미 원전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상태”라며 “정부 간 협정이 체결되면 인도 원전 시장 진출 속도가 빨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두 정상은 회담 후 정보기술(IT) 및 과학기술, 우주의 평화적 이용에 관한 MOU 체결식에 참석했다.

뉴델리=정용관 기자 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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