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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스마’ 이경실, 눈물로 부활 알렸다
스포츠동아
업데이트
2009-12-30 10:34
2009년 12월 30일 10시 34분
입력
2009-12-30 10:26
2009년 12월 30일 10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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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버라이어티부문 여자 최우수상 이경실. 사진제공 | MBC
“엄마! 막내딸이 다시 한 번 해냈어!”
TV에서만은 ‘카리스마 경실’로 늘 강해보이기만 했던 개그우먼 이경실이 어린 아이처럼 대성통곡하며 자신의 부활을 알렸다.
이경실은 29일 밤 9시 55분부터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에서 진행된 2009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버라이어티부문 여자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많은 방송 관계자들이 올 해 활약한 그녀의 수상을 예상했지만 정녕 이경실은 수상이 오히려 조심스러웠고 부담스러웠음을 수상 소감에서 털어놨다.
이경실은 “나에게 또 이런 날이 올까 생각 했습니다. 매 년마다 시상식은 으레 참석하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몇 년 동안은 상을 받은 후배들을 축하해주고 싶어도 떳떳하게 오지 못했던 적이 있었습니다”라며 어렵게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일하는 것만으로도 좋았습니다. 후보에 올랐다는 소식을 듣고 주변에서 계속 상을 받을 거라 말해 사실 부담스러웠습니다. 저를 받아주신 시청자분들께 정말 감사합니다”며 대성통곡했다.
이경실의 진심 어린 수상 소감에 시상식에 참석한 많은 동료들이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이는 함께 곁에서 지켜봐온 그녀의 아픔과 방송에 복귀하기까지의 노력을 너무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 날 버라이어티 부문 우수상을 탄 임예진과 김지선은 수상의 공을 이경실에게 돌리며 “옆에 이경실이 없었다면 ‘세바퀴’도 없고 지금 이 자리에 설 수도 없을 것이다”며 평소 이경실이 큰 힘이 됐음을 밝혔다.
2009년 최고의 예능 프로그램 중 하나로 활약한 ‘세바퀴’에서 이경실은 인기의 1등 공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박미선이 진행자로서 중심을 잡아줬다면 이경실은 악역을 자처해 게스트들이 ‘세바퀴’에 녹아들 수 있게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거침없는 말투 때문에 안티 팬들이 많이 늘어났지만 이경실은 동료들을 위해 못된 군기 반장을 맡아 ‘세바퀴’가 정상에 오르는 데 큰 몫을 했고, 그녀 역시 부활에 성공했다.
스포츠동아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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