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별 분석
특목고 들어선 곳 급상승… 경기 동두천-의왕-용인 ‘외고 효과’
서울 지역편차 확대… 강남3구-양천 50위권, 금천은 200위 밖
하위권에서 상위권으로 뛰어오른 지역은 외국어고나 자립형사립고 등 특목고가 설립돼 상위권 학생이 몰린 곳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경기 동두천시는 2005학년도 207위였지만 2009학년도에는 69위로 급등했다. 2005년 동두천외고가 개교한 효과를 본 것이다. 경기 용인시는 2005학년도 164위였지만 2005년 개교한 한국외국어대부속외고(용인외고) 학생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2009학년도에는 47위로 올랐다. 경기 김포시도 김포외고 덕택에 2005학년도 149위에서 2009학년도 85위로 올랐다. 전주는 2005학년도 수능에서 22위였지만 2003년 자립형사립고로 전환한 상산고의 학생들이 수능을 치른 2006학년도에는 12위를 기록했다.
○ 학교 적은 지역일수록 위력 커지는 특목고 효과
순위가 100계단 이상 급등한 지역은 지역 내 학교 수가 적어 ‘특목고 효과’가 유달리 크다는 또 다른 공통점이 있다. 2005, 2006학년도 100위권 밖이었던 경기 의왕시는 2004년 개교한 경기외고 학생들이 처음 수능을 치른 2007학년도 33위로 급상승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4위까지 올랐다. 고교가 4개교밖에 없는 것이 경기외고의 상승력을 배가시켰다. 상위권에서 가장 상승폭이 큰 지역은 경북 영양군이다. 2005학년도 139위에서 2009학년도 32위로 올랐다. 이 지역은 한 학년이 20명 내외인 소규모 학교를 제외하고 일반계 고교가 2곳뿐인데 영양여고가 기숙형 자율학교로 전환하면서 지역의 성적을 끌어올렸다.
○ 대도시가 석권한 상위권
5년간 꾸준히 50위 안에 든 지역은 35곳이며 그중 21곳은 상위 25위 안에 들어있다. 그만큼 상위권 지역은 큰 변화가 없었다. 상위 50위 지역은 대부분 도시 지역으로 도시가 아닌 곳은 경남 거창, 전남 화순, 담양, 경북 영양 등 4곳뿐이었다. 서울시내 ‘사교육 밀집지대’로 불리는 강남 3구와 양천구는 모두 50위 안에 들었다. 반면 서울시내에서도 순위 격차가 심해 금천구는 200위 밖이며 구로구 196위, 성동구 184위였다. 서울시내 지역별 점수차도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