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북 2억위안 무상원조 준비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0월 8일 02시 57분


정부 “中, 안보리결의 위배 안된다고 설명해와”
중국이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의 북한 방문을 계기로 2억 위안(약 343억 원)에 이르는 대북 무상원조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에 정통한 베이징(北京)의 한 소식통은 7일 “중국의 대북 무상원조는 올해 초부터 지원한 것을 모두 합한 것으로 중국 총리가 외국을 방문할 때 제공해 온 무상원조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 정부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이런 무상원조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 1874호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외교경로를 통해 우리 정부에 설명해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인도주의 또는 개발 목적의 일반 경제협력은 1874호 제재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19조)”며 “한국의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사업도 안보리 결의와 무관한 점 등을 고려해 중국의 설명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베이징=이헌진 특파원 mungchii@donga.com
김영식 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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