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42회 아마국수전… 시한폭탄 작동

  • 입력 2009년 5월 25일 02시 51분


○ 홍석의 아마 7단 ● 김종해 아마 6단

준결승 2국 7보(157∼223) 덤 6집 반 각 10분

좌하 흑 57이 시한폭탄의 출발점. 참고도 흑 1로 두면 단패가 나서 더 좋지만 실전도 충분하다. 흑 63으로 드디어 시한폭탄이 터졌다. 흑 69로 이단패가 났다.

양쪽 모두 팻감이 만만치 않지만 흑의 팻감이 더 많다. 우상 백 104 때 흑 105로 참아둔 게 정수. 실리로 이득을 보려고 110의 곳에 뻗으면 105의 곳에 둬 백의 팻감이 부지기수로 나온다.

긴 패싸움이었지만 흑이 123으로 패를 해소하자 흑이 반면 10집 이상은 남는 형세다.

백이 얻은 것은 우상 귀 흑 집을 약간 무너뜨린 정도로 좌변 백이 죽은 피해를 도저히 만회할 수 없었다. 크게 어려운 장면도 없어 흑의 승리가 확정된 상황.

하지만 마지막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있을 수 없는 사건이 반상 위에 발생한 것이다. 물론 이 대목에선 초읽기에 몰린 두 대국자가 모두 모르고 있었다.

총보에서 전말을 소개한다. 171·185·191·197·203·209…167, 182·188·194·200·206…170, 223…168.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온라인기보, 대국실, 생중계는 동아바둑(bad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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