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베스트 &워스트 5]5월 5일

  • 입력 2009년 5월 5일 02시 56분


《LG가 시즌 첫 3연승을 거두며 3위로 뛰어올랐다. 거의 2년 만의 일이다. 뚝심, 끈기, 투지…. ‘한지붕 라이벌’ 두산이 즐겨 듣던 단어들이 올 시즌에는 LG에도 제법 잘 어울린다. 한화 이범호는 한 경기에서 1, 3, 4점포를 쏘아 올리며 단숨에 홈런 선두(9개)로 우뚝 섰다. 쏟아지는 홈런도 재미있지만 4할 타자 4명이 겨루는 타격왕 경쟁도 흥미를 더한다. <야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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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3연전 싹쓸이 ‘신바람 LG야구’

◇ 3위 얼마만이야

히어로즈와의 잠실 3연전 싹쓸이하며 지난주 유일한 4승(2패) 팀. 새 멤버 이진영은 3경기 연속 홈런, 돌아온 박용택은 8경기 연속 안타. 7년 만의 가을 잔치가 기대되는군.

◇ 1경기 3홈런

4월 30일 LG전에서 2회 4점, 6회 1점, 7회 3점 홈런 때리며 홈런 단독 선두(9개). 한 경기 최다 타점 타이 기록(8개)까지. 2점포만 보탰으면 세계 최초 ‘사이클링 홈런’ 나왔을 텐데.

◇ 네 수고가 많다

개막 한 달 만에 지난해 승리(6승) 절반 넘기며 평균자책 1위(1.76)에 다승 공동 2위(4승)로 고공비행. 무너진 히어로즈 마운드의 유일한 희망, 매일 등판하면 안 되겠니.

◇ 나만 한 톱타자 있나

2일 삼성전에서 4타수 3안타로 두산 김현수(타율 0.425) 제치고 타격 선두(0.426) 등극. 도루(10개)에 득점(27개)까지 1위 달리니 ‘오더 변경의 달인’ 김성근 감독도 1번은 노터치.

◇ 만루홈런의 사나이

7년 만에 친정 팀 돌아와 26일 첫 만루포 터뜨리더니 나흘 뒤 또 만루홈런 쾅. 2001년(KIA) 2군 남부리그, 2006년(상무) 2군 북부리그 홈런왕 우연히 된 게 아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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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도 관중도 “NO”… 누구 위한 월요경기?

◇ 애물단지 월요경기

비 때문에 편성된 두산-한화 월요일 경기 또 비로 연기.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비가 그쳤는데 취소했다’며 애꿎은 최동원 경기운영위원만 징계. 다들 싫어하는 걸 누가 만든 거야.

◇ 연패 끊어 다행

4월 26일 사직에서 LG 꺾고 6연패 탈출, 3일 다시 사직에서 두산 꺾고 3연패 탈출. 주중에 왕창 까먹고 일요일에만 반짝 힘내니 3할 승률(0.346) 유지만 해도 잘하는 건가?

◇ 머나먼 첫 승

4월 29일 삼성전에서 2-0으로 앞선 7회 무사 2루에서 내려왔지만 다음 투수 신철인이 동점 내주며 다섯 번째 등판에서도 승리 못 챙겨. 팀이 다시 역전했으니 가슴만 아플 뿐.

◇ 쑥스러운 다승 선두

3일 KIA전에서 9-1로 여유 있게 앞서다 7회 볼넷 남발하며 추가 5실점. 다승(5승), 탈삼진(44개) 단독 선두지만 한화 김인식 감독은 “류현진은 아직 멀었다. 바보같다고써달라”고 당부.

◇ “안 보여요”

4월 29일 LG전에서 이진영이 때린 평범한 뜬공 낙구지점에서 5m나 벗어나며 쐐기 점수 헌납. 방망이(홈런 7개) 아무리 좋아도 지명타자 제도 없는 일본(센트럴리그)에는 못 가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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