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200mL 우유 65만개 생산 ‘슈퍼 젖소 33번’

  • 입력 2009년 3월 27일 02시 58분


향후 2년 정도 더 생산… 역대 최고기록 경신할 듯

“33번 젖소(사진)야, 수고했다!”

경기 김포시 월곶면 고양리 현웅목장에서 사육 중인 33번(관리번호) 소가 생존해 있는 국내 젖소 가운데 가장 많은 우유를 생산한 소로 뽑혔다.

26일 농협이 발표한 ‘2008년 유우군 검정사업 평가결과’에 따르면 현웅목장 33번 소는 1997년 1월 9일 태어난 이래 현재까지 13만825kg의 우유를 생산했다. 이는 200mL 우유 65만 개 분량에 해당한다. 송아지도 9마리나 낳았다.

농협 관계자는 “일반적인 젖소는 새끼를 2, 3마리 낳는 게 보통”이라며 “이 소는 유전적 조건이 특별히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33번 소는 앞으로도 2년 정도는 우유를 더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럴 경우 33번 소가 평생 생산한 우유량은 총 15만4000kg에 이르러 역대 최고 기록을 깰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 생애 최고 유량 기록을 가진 소는 ‘힘순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던 경기 양주시 연산목장의 5-237번 젖소로 14만9446kg의 우유를 생산하고 2007년 죽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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