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편지]심희수/가정용 도마 세균 많아…세제로 닦고 말려야

  • 입력 2009년 2월 9일 02시 59분


가정의 청결이 가족의 건강을 지킨다. 크게는 국민건강과도 직결된다. 우리 가정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면서 세균이 가장 많은 것은 변기와 신발장이 아니라 주방의 도마이다.

주부는 도마를 깨끗한 주방용기로 생각하고 있다. 늘 물로 씻으니 깨끗하다고 착각한다. 그러나 도마에서 검출된 세균으로 인해 폐렴과 뇌막염 같은 질병이 생길 수 있다.

도마는 기껏해야 흐르는 물로 씻어내는 게 전부다. 그나마도 적당히 헹군다. 그릇은 유리나 사기제품이고 부피가 작으니 세제를 묻혀 깨끗이 씻어내지만 도마는 그렇게 못하고 재질이 나무라서 세균에 취약하다. 나무라는 특성상 쉽게 마르지 않아 세균이 번식하기에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도마는 세제로 구석구석 닦은 뒤 흐르는 물로 깨끗이 씻어야 한다. 그리고 햇볕이 잘 들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자주 내놔 건조시켜야 한다.

특히 주말에 여유가 있을 때는 장시간 햇볕에 노출시켜 자외선 살균을 해서 가족 건강을 지켰으면 좋겠다.

심희수 경남 마산시 추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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