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편지]함형욱/차 안 액세서리 사고땐 흉기

  • 입력 2009년 1월 13일 02시 55분


요즘 외관은 평범하지만 실내에 갖가지 액세서리를 부착한 차량을 흔히 볼 수 있다. 보기 좋고 사용에 편리하다는 이유로 설치하지만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가장 흔한 것이 핸들에 부착하는 공 모양 소형 손잡이이다. 핸들을 돌릴 때 힘이 덜 들게 하는 기능이 커브길이 많은 곳을 지날 땐 편리하지만 사고라도 발생하면 운전자의 가슴부위에 치명타를 가할 수 있다. 또 핸들 중앙에 커버를 씌우거나 장식품을 부착하면 에어백이 제때 터지지 못할 수 있다.

자동차를 처음 출고할 때 부착한 룸미러에 만족하지 못해 크고 넓은 대형 룸미러를 달고 운행하는데 대부분 끝이 날카롭고 뾰족해 작은 사고라도 나면 얼굴이나 머리에 심각한 상처를 남길 수 있다. 대부분의 룸미러에는 야간에 따라오는 차량의 전조등 불빛으로부터 눈부심이 덜하도록 조절해 주는 장치가 있는데 다른 거울을 추가로 설치하면 이 기능은 사라진다.

자동차에 많은 애착을 갖고 설치하는 액세서리가 사고 발생 시 오히려 본인 또는 가족의 안전에 치명적인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음을 알았으면 한다.

함형욱 강원 강릉시 포남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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