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편지]오정환/노인보험 과장광고 주의해야

  • 입력 2009년 1월 5일 02시 57분


신문에 끼워져 오는 광고지, 혹은 TV에서 나오는 실버보험 선전을 보면 정말 안되는 게 하나도 없는 듯하다. 문구도 무척 자극적이다. 보험계의 빅 히트 상품, 실버보험,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는다. 100살까지 살아도 평생 보장…. 보험 가입이 까다로운 줄 알았던 노년층도 전화 한 통화면 건강검진 없이 가입이 가능하다.

광고만 그럴 뿐 실제로는 여러 가지 함정이 많다. 예를 들어 50세부터 75세까지 누구나 손쉽게, 1년 자동 갱신 상품, 월 1만9800원이라는 광고를 보자. 25년 동안 꾸준히 1만9800원만 내면 다 보장이 되는 줄 알지만 1년 후 보험료가 오르므로 가입자는 50세에 가입하고 75세까지 보장받으려면 갱신을 25번 해야 한다. 광고 끝에야 아주 작은 글씨로 ‘자동갱신제품’이라고 조그맣게 써놓았다. 이를 어떤 노인이 제대로 알고 가입할까.

오정환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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